시강원에 들어가긴 꺼렸다는거지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는 봐서도 알고 들어서도 아니까
세자가 잘못을 하면 그 영조가 자신들한테 직접 개지랄을 하고 책임을 져야하니
근데 임오화변 이후엔 아무튼 역도들의 무고 때문에 그런 변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게 참 뭐랄지
뭐 어찌 나쁜 마음으로 그랬겠어 전국방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방의 당여나 스승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장자계승이란 것도 유가에서 고래의 성인의 예가 그대로 이어지면 성법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태어난 것인데
신료들이 시강원을 피하고 잡배와 어울리는걸 제어 못하는 마당에 왕이 된다고 격화된 파당을 제어하리란 생각은 못했을거고
토굴에 몰래 상복과 상장을 두는 것도, 아버지는 살아있고 어머니가 이미 죽은 마당에 아버지가 죽었을 때 말곤 쓸일이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