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고구마를 만든 일등공신

우리가 먹는 고구마는
덩이뿌리, 즉 뿌리에 난 혹 부분인데,
이것이 생성되는 과정에서는
고구마에 들어간 아그로박테리움의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그로박테리움의 유전자는
식물 뿌리에 혹을 만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병충해랑 가뭄 적응력도 높여놔서
지금도 고구마는 척박한 산지에서도 잘 자란다.
인간으로 비유하면 세균에 감염됬는데
그게 더 잘생기거나 건강하게 만들어줘서
생존에 유리했고,
그게 후손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

아그로박테리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도 고구마순만 먹으며
고구마를 채소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