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베트남식 피자라고 하는 음식이더냐
다양한 나라를 다니다 보면,
꼭 'XX식 피자' 라는 음식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의 부침개
일본의 오코노미야끼
중국의 지엔빙
태국과 동남아의 로띠....
물론 하나같이 피자와는 백만광년정도 떨어져 있는 음식들이죠
반죽 위에 토핑을 올린다는 것 외엔 공통점도 없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식 피자는 뭔가 달라 보였습니다.
얼핏 봐서는 진짜 피자 같았거든요
바로 이 음식입니다.
정식 명칭은 반짱느엉 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 음식을 검색해보면 죄다 '베트남식 피자'라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사실 위에 예로 든 다른 나라의 피자들은 말이 실제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음식들이기에
사람들이 입을 모아 '피자'라 부르는 이 음식이 궁금해졌습니다
대충 메뉴는 참치가 들어간 것, 고기가 들어간 것 정도가 있었네요
저는 참치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만동.
한화로 따지면 1500원쯤 합니다.
굽고 있는 음식 부분만 확대해 본 사진.
확실히 겉모습만 보면 피자 같습니다.
케찹 같은 것도 보이고요...
하얀건 치즈는 아닐테고, 마요네즈인가?
그렇게 먹어본 베트남식 피자, 반짱느엉.
일단 라이스 페이퍼에 계란(혹은 메추리알)을 펴발라 구워서
나름 바삭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위에 뿌린 소스는 토마토나 치즈 계열이 아니고,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초고추장에서 산미를 뺀 맛 정도의 맛이 납니다.
아마도 칠리소스겠죠?
여기에 참치가 더해지니... 매운 참치볶음 맛이네요
일단 다른 음식들이 그렇듯, 피자 맛은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 절묘한 맛이 있군요.
토핑보다는 구운 라이스 페이퍼의 바삭한 맛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만큼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길거리 간식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간식이니
여러분도 발견하셨다면 츄라이 츄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