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집이 4층짜리 건물인데 무거운 식판을 2층 3층 4층까지 날라야해서
반년을 넘게 일하니 허리에 무리가 가서 사장님께 얘기하니 거긴 문앞에다 놓고 가는곳있데 왜
그렇게 하고 계시냐고 물어보길래 두달일하고 인수인계 해준분이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얘기하니 원래는 문앞에 다 놓는거라고 말하시길래 전 인수인계 해준사람한테
화가났었죠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원래 3월 4월이 아이들이 적고 적응기간이라 식판이
별로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5월부터 시작했는데 점점 무거워지니 나한테 던지고 도망간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선생님들이 부탁하니 좋은맘에 거절 못하고 윗층까지 들어준다고 한건가?
당사자한테 물어보지 않으니 답이 안나왔죠;;
아무튼 그래서 사장님께 유치원 원장 선생님께 좋게 한번 얘기해보겠다 했는데
사장님이 저번에도 제가 힘들어서 넌지시 말했는데 그때도 얘기했을때 별로 좋은소리 못들었다고
해서 이번엔 제가 얘기하겠다고 감정 안상하게 말해보겠다 해서 배송일때 가보니 안계시길래
1층 선생님한테 원래 문앞에다가만 놓고가는거 아니었냐 전에 계신분이 나한테 힘든거 떠넘기고
간거같다 속상한 마음에 이때 약간 감정적으로 말한거같습니다. 인정하고 이건 반성합니다.
그러고나서 이틀지나도 안나오길래 전화를 해서 유치원 원장님한테 원래 문앞에다 놓고 가는거
아니었냐 사장님한테 들어보니 그렇다더라 얘기하니 아니라고 난 첨부터 계약할때 올려다주기로
해서 계약한거라 라고 말하더군요 난 사장님한테 들은건 문앞에 놓고가는거라고 들었는데 무슨소리냐
그래도 막무가내로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직원한테 그런얘기하는거 아니다 부터 시작해서
사장이 직접 전화해야지 왜 배송기사가 연락하느냐 부터해서 사장이 나보고 직접 전화하라고 했냐
그쪽 사장이 나한테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 다다다 쏘아붙이는데 회사에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
최대한 참고서 사장님이랑 그럼 통화한번 해보시겠냐고 얘기하고 끊더니 바로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뭐라뭐라 한소리 들으셨는지 저한테 전화로 안될거같다고 그냥 지금처럼 하셔야 할것 같다고
그래서 전 그냥 죄송한데 그만 하겠다고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주휴수당 포함해서 최저임금에서
조금 더받는 수준인데 허리나가서 병원비나가면 시간낭비 돈낭비일것 같아서 그만한다 했습니다.
참 처음엔 전에 일한분이 그렇게 밉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분도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거
아니었을까 생각도 들고 저도 아이 유치원 보내는데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얘기하는데 그리고 무거운거 올려줄때는 그렇게 인자한 얼굴로 고맙다고 너무 좋은분이라고
하더니만 무거워서 힘들다고 그러니 아주 아수라백작처럼 싹 바뀌니 참 저 사람이 우습더군요
유치원 원장을 그만두기 전에 또 만나게될텐데 인성이랑 정직함이 대단하시다고 칭찬해주고싶은데
사장님한테 피해갈까봐 그냥 만나면 웃어주려 합니다.
와이프한테 얘기하니 일 그만두니까 요리나 배워서 애기랑 놀아주고
반찬이랑 요리해달라고 하네요 ㅎㅎ;;
다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시고 자유롭게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전임자도 좋은뜻에서 했겠지만 서비스업은 넘치면 모자란만 못함 원래 저런일을 시작할때는 전임자가 자기가 그만둘수도 있고 바뀔수도 있는거기때문에 원칙적인걸 먼저 얘기하고 원래는 위에 까지 안올려준다는걸 말하면서 해주고 생색도 자꾸 냈었어야 됐는데 친절이 너무 넘쳤던모양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 지는 그냥 했는가봄 일하러 왔으면 일을해야지 자기 이미지 관리를 하니 저 꼬라지가 난거임 누구는 타인한데 나쁜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사는줄 아나 선을 넘지 말고 할수있는 범위에서 친절해야지 진짜 머저리같은놈이네요 그래봤자 천년만년 해먹지도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주제에 똥만 잔득 싸놓고 퇴사라니
무거운 거 올려줄 때는 그렇게 인자한 얼굴로 고맙다고 너무 좋은 분이라고 하더니만 무거워서 힘들다고 그러니 아주 아수라백작처럼 싹 바뀌니.......사람 마음이 대부분 이래요. 일부 사람들은 돌변하지 않는데 대다수는 돌변합니다. 돌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입니다. 대다수는 원래 그러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 속편하고 좋습니다. 마음은 살짝 짧게 상하는 거에요. 오래 길게 상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마음의 간사함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마음이 너그럽고 의리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마음이 금방 바뀌고 금방 변하는 것에 대해 살짝만 상처입고 짧게 상처입고 말며, 변하지 않는 마음에 대한 지향이 분명해져서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기가 보다 쉽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이런쪽에서 일을 하지만 (무거운거 올려도 주고 하는 일) 전임 사수가 무조건적으로 문제라고 보기엔 애매 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게 원래대로는 문 앞에 내려놓고 가는거였는데 어느날 갔더니 "죄송한데 저희쪽에 지금 선생님들이 없어서 그런데 한번만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식으로 시작 됐을거고 처음에는 거래처기도 하고 특별히 진상끼가 없으니까 또한 회사에 굳이 별 일 만들고 싶지 않았었으니까 하고 들어줬을 확률이 클겁니다. 그렇게 한번 해준게 어느 순간 부탁을 하는 시기가 좀 잦아지기 시작하고 어쩌다보니 그게 당연시 되는게 된거라고 봅니다. 원래 중간쯤에 잘랐어야 했는데 아마 해주다 보니 거절 못하신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 사수가 문제라기 보다 이걸 처리 못한 사장이 문제라고 봅니다. 전 사수가 어쨌든 좋은 뜻에서 서비스로 해오다가 그만둔거고 후임자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면 원래대로라면 사장은 찾아가서 다시 협상을 하고 글처럼 유치원쪽에서 진상을 피운다면 "죄송한데 저희는 원래 계약 조건이 그게 아니었고 그걸 조율하러 왔으나 안되는 부분이니 저희는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하고 나왔어야죠. 사장이랑 유치원 원장이 진상이에요. 사장은 눈 앞에 거래처(돈) 날아가게 생겼으니 내가 지켜야할 직원을 못 보는거고 유치원 원장은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잘못된게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거다" 라는 이거 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냥 돈주고 쓰는건데 뭔 상관? 이거에요 걍 둘 다 진상이니까 빨리 빤스런 하시고 사람 좋은데로 가시면 됩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의외로 사람으로 치료 되기도 하거든요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전임자도 좋은뜻에서 했겠지만 서비스업은 넘치면 모자란만 못함 원래 저런일을 시작할때는 전임자가 자기가 그만둘수도 있고 바뀔수도 있는거기때문에 원칙적인걸 먼저 얘기하고 원래는 위에 까지 안올려준다는걸 말하면서 해주고 생색도 자꾸 냈었어야 됐는데 친절이 너무 넘쳤던모양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 지는 그냥 했는가봄 일하러 왔으면 일을해야지 자기 이미지 관리를 하니 저 꼬라지가 난거임 누구는 타인한데 나쁜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사는줄 아나 선을 넘지 말고 할수있는 범위에서 친절해야지 진짜 머저리같은놈이네요 그래봤자 천년만년 해먹지도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주제에 똥만 잔득 싸놓고 퇴사라니
그러게요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분노했었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무거운 거 올려줄 때는 그렇게 인자한 얼굴로 고맙다고 너무 좋은 분이라고 하더니만 무거워서 힘들다고 그러니 아주 아수라백작처럼 싹 바뀌니.......사람 마음이 대부분 이래요. 일부 사람들은 돌변하지 않는데 대다수는 돌변합니다. 돌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입니다. 대다수는 원래 그러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 속편하고 좋습니다. 마음은 살짝 짧게 상하는 거에요. 오래 길게 상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마음의 간사함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마음이 너그럽고 의리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마음이 금방 바뀌고 금방 변하는 것에 대해 살짝만 상처입고 짧게 상처입고 말며, 변하지 않는 마음에 대한 지향이 분명해져서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기가 보다 쉽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런사람 겪어보니 난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저런 사람이 되지않도록 경계하려 합니다 ㅎㅎ
에휴 유치원 원장도 밉네요. 상대방 사정 좀 봐가며 살지.
그니까요 요번에 현타 제대로 왔습니다 허허;;
저도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지능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두살 먹을수록 이게 상식 아닌가? 라는 내용도 이해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
위로 드립니다. 같이 힘내 보아요 분명 좋은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ㅜㅜ
제가 이런쪽에서 일을 하지만 (무거운거 올려도 주고 하는 일) 전임 사수가 무조건적으로 문제라고 보기엔 애매 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게 원래대로는 문 앞에 내려놓고 가는거였는데 어느날 갔더니 "죄송한데 저희쪽에 지금 선생님들이 없어서 그런데 한번만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식으로 시작 됐을거고 처음에는 거래처기도 하고 특별히 진상끼가 없으니까 또한 회사에 굳이 별 일 만들고 싶지 않았었으니까 하고 들어줬을 확률이 클겁니다. 그렇게 한번 해준게 어느 순간 부탁을 하는 시기가 좀 잦아지기 시작하고 어쩌다보니 그게 당연시 되는게 된거라고 봅니다. 원래 중간쯤에 잘랐어야 했는데 아마 해주다 보니 거절 못하신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 사수가 문제라기 보다 이걸 처리 못한 사장이 문제라고 봅니다. 전 사수가 어쨌든 좋은 뜻에서 서비스로 해오다가 그만둔거고 후임자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면 원래대로라면 사장은 찾아가서 다시 협상을 하고 글처럼 유치원쪽에서 진상을 피운다면 "죄송한데 저희는 원래 계약 조건이 그게 아니었고 그걸 조율하러 왔으나 안되는 부분이니 저희는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하고 나왔어야죠. 사장이랑 유치원 원장이 진상이에요. 사장은 눈 앞에 거래처(돈) 날아가게 생겼으니 내가 지켜야할 직원을 못 보는거고 유치원 원장은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잘못된게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거다" 라는 이거 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냥 돈주고 쓰는건데 뭔 상관? 이거에요 걍 둘 다 진상이니까 빨리 빤스런 하시고 사람 좋은데로 가시면 됩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의외로 사람으로 치료 되기도 하거든요
선생님 말도 참 공감이 갑니다. 사장님이 직원편이 되어서 강하게 해주길 바랬지만 매출에 관련된거다보니 어쩔수가 없나보더라구요 큰회사도 아니고;; 전임자도 선생님 말처럼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다가 정착된게 큰거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내용과 별개로 결혼 잘 하신 것 같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와이프가 내가 먹여살릴테니 아이만 잘 봐달라니 너무 고맙죠 ㅎㅎ
와이프도 유치원 교사 출신이라서 이래저래 들어본 결과 교사들이나 원장들 정상 아닌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업계에 계시거나 해당사항 없는 분들이 보시고 기분나쁘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양쪽 입장 다 들어봐야겠지만 아닌 굴뜩에 연기나겠습니까 물론 아닌 분도 계시겠지만 원장치고 돈 욕심에 눈이 안 먼 사람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교사들도 원생들 부모나 원장 사이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근본 자체가 문제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은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싶네요 와이프분도 고생 많으셨겠어요 좋은사람 만나는것도 큰 복인거같아요 ㅎㅎ
저런건 진짜 호의로 해주면 둘리인줄 앎 ㅠㅠㅠㅠ
그러게 말입니다. ㅜㅜ 돌아온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검으로 혼내주고 싶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