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이야기 주의‼️
[“보통 군용 트럭에 태우는 정원이 16명이거든. 근데 그날은 60명 가깝게 구겨넣었어. 그러니까 맞아서 축 늘어진 사람 위에 다른 사람을 쌓고, 또 쌓고. 그런데 안에서 사람 죽겄다고 난리를 치니까 거기다가 최루탄을 까 넣어버리고. 그러니까 질식해서 또 죽고.”
교도소 주변 논에선 보리가 파랗게 자랐을 때였다. 트럭이 광주교도소에 도착하니 4분의 1이 죽어 있었다. 차에서 내린 주검이 12구였는데, 독한 최루가스 때문인지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이튿날 세곳에 총상을 입은 주검 한구를 내릴 때 정신이 아득해졌다. “죽은 사람이 피를 많이 쏟았는데, 그때 피비린내와 보리 냄새가 섞여서 콧구멍을 훅 파고들더라고. 그때 그 냄새와 기분, 잊어먹을 수가 없어.”
그는 “보리가 익을 때면 특유의 보리 냄새가 난다. 4월부터 풀이 나기 시작하면 꼭 도둑질하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고 했다. 1년 전 ‘심장에 병이 생겼나’ 하고 지레짐작해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그를 정신과로 안내했다. 그때 김씨는 처음으로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알게 됐다.]
....가슴이 아프네.
518 당시에 호랑이부대(3공수) 소속 진압군이었다면, 1212 당시엔 반란군에 속해있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