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4일 정도 사용한 프로를 당근으로 급매한 후에 다른 당근 판매자로부터 플스5(1018버전)를 구매하였습니다.
프로는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터라 제 기대치에 못 미쳤고, 경제적인 부담도 한 몫해서 결국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플스5는 외관은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판매자도 깨끗하게 사용했다고 했구요.
하지만, 막상 커버 벗겨보니 스크래치를 비롯해서 쿨러에도 먼지가 잔뜩 있더군요. 일단, 본체는 그냥 사용하였지만
듀얼센스는 어차피 홀센서 작업을 해야해서 그날 바로 분해를 하였습니다.
손때나 먼지는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머리카락, 동물털 등이 제법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이랑 트리거쪽에 집중되어 있더군요.
다행히, 고장난 구형 듀얼센스가 있어서 부품갈이가 되는 터라 터치패드랑 기판만 남기고 나머지를 전부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본체도 동물털 같은 게 잔뜩있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주말에 분해해서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리퀴드 메탈도
구매하였습니다.
커버 벗기면 군데 군데 스크래치 난 걸 볼 수 있습니다. 커버를 요령껏 하지 않고 힘으로 벗겨내려고 하면 이런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이 부분은 중고로 구매했을 때 충분히 예상한 범위에 있었습니다.
쿨러를 탈거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커버를 벗겨 줍니다. 사진 상으로는 쿨러는 제거한 상태입니다. 양쪽으로 체결된 케이블도 분리해 줍니다.
케이블 분리시 롱노우즈 등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빼셔야 합니다. 힘으로 당기면 소켓이 메인보드에서 분리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판매자 말로는 호로롱 소음때문에 사제 쿨러를 구매해서 교체했다고 합니다. 볼트 위아래에 실리콘 와셔까지 체결되어 있어서 소음에 신경을
쓴 것 같긴한데 저는 일단 와셔는 전부 제거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쿨러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었습니다. 한 번도 청소를 안 한 것 같네요.
알콜 스왑 이용해서 먼지 제거를 해 주었습니다만, 이미 알리에서 팬을 하나 주문해서 수령하면 그걸로 교체 예정입니다.
내부 프레임 한쪽을 제거하면 이렇게 속살이 드러납니다. 각종 케이블 및 안테나 선도 고정되어 있던 걸 최대한 분리해 줍니다.
우측에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던 자리입니다. 드라이브는 사진 중간쯤 케이블로만 체결되어 있고 케이블 분리하면 바로 탈거가 가능합니다.
여기도 묵은 먼지가 잔뜩 있네요. 얼른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볼트가 꽤 많아서 최대한 정리해서 놓았습니다. 안 그러면 헷갈릴 것 같더군요.
분해는 ifix 사이트에서 사진 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굳이 동영상 안 봐도 될 것 같았습니다.
실드 볼트가 워낙 많아서 볼트 풀어주고 실드를 분리해 줍니다. 메인보드랑 바로 분리가 안 되어서 플라스틱 헤라 같은 걸로 틈을 벌려준 다음
분리하면 좀 더 편합니다.
실드가 제거된 상태입니다. 이젠 반대쪽 볼트 2개를 풀어서 나머지 내부 프레임과 메인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분리된 내부 프레임입니다. 생각보다는 먼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구석구석에 먼지가 좀 있었습니다.
사진 순서랑 아래쪽 사진을 먼저 찍은 건데 설명상으로는 이 순서가 맞을 것 같아서 사진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 우측 파워 서플라이는 먼지가 제거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에서 파워 서플라이를 분리합니다. 파워서플라이에도 먼지가 잔뜩 있습니다. 많이 더럽네요. 제거해 줍니다.
이 부분은 사실 사족이 될 것 같습니다. 플스5가 4년 정도되었으니 리퀴드 메탈이라도 말라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메인보드를
분리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상태가 멀쩡했습니다. 오히려, 분해하면서 리퀴드 메탈이 주변에 뭍어 나와서 그거 정리하는 게 더 힘들었습니다.
리퀴드 메탈 새로 주문한 건 면봉 1개만 사용했습니다. APU랑 방열판에 있던 리퀴드 메탈을 다시 문질러서 잘 펴주었습니니다.
그리고, 최종 조립을 시작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럴리가요. 취미로 하는 것 뿐입니다. 돈 벌려면 진작에 업종 변경했을 것 같습니다.
과찬이십니다. 다른 댓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컴퓨터 분해 조립 정도 수준이라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예전에 플스4 프로도 분해해 봤었는데 그게 좀 더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프로는 말씀처럼 만족도가 좀 많이 낮았습니다. 생각보다 소음도 좀 컸었구요.(제 기준) 어차피 막눈에 가까워서 플스5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네요.
혹시 쏠림온거나 고장난거 고쳐서 되팔이하세요?
그럴리가요. 취미로 하는 것 뿐입니다. 돈 벌려면 진작에 업종 변경했을 것 같습니다.
와 금손! 부럽습니다 그져.
감사합니다. 그냥 컴퓨터 분해 조립 할 줄 아시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엔 좀 걱정했는데 막상 해 보니 딱히 어려운 건 없더군요.
저도 플5 발매 당시 구매 후 지금까지 한번도 청소한 적 없는데, 뭔가 고장낼 것 같아서 뜯을 엄두가 안 나네요;;
딱히 고장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리퀴드 도포된 메인보드만 분리하지 않으면 됩니다. 나머지 부분은 그냥 컴퓨터 부품이라 생각하면 딱히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케이블 분리만 조금 신경쓰면 될 것 같네요.
커버 갈이하면서 보이는 먼지만 제거해주고 나사풀고 하는건 엄두도 못냈는데 금손이시네요ㄷㄷ 플스5프로가 생각보다 만족감이 낮았나보네요 프로에서 노말로 오시다니..전 프로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4080급 pc로 가지않는한 프로가 가성비인거 같은데 써도 님같을까봐요ㅎㅎ
과찬이십니다. 다른 댓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컴퓨터 분해 조립 정도 수준이라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예전에 플스4 프로도 분해해 봤었는데 그게 좀 더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프로는 말씀처럼 만족도가 좀 많이 낮았습니다. 생각보다 소음도 좀 컸었구요.(제 기준) 어차피 막눈에 가까워서 플스5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네요.
청소하면 더 성능이 좋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