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으로 인해 교회를 피해 도망친 마법사들은 외딴 숲에 마을을 만들고 살아가기로 한다
마을의 이장은 최고의 마법사로 뽑힌 사람으로 놓고 경의를 담아 블레어 라고 부르게 된다
허나 초대 블레어는 마녀사냥으로 인해 눈앞에서 가족을 전부 잃은 복수귀였다
그녀는 마을을 군대화 하여 바깥 세상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가득했고 아이들의 교육에 항상 전투교육이 들어가도록 했으며 마법사가 아닌 자를 극도로 혐오하도록 세뇌교육을 시켰다
그러한 노력에도 언제나 돌연변이는 있는법
미란다는 항상 마을 바깥을 궁금해하던 소녀였다
마을이 지어질 당시 4살의 어린소녀였던 미란다는 바깥세상의 사람들이 괴물과도 같다고 들었지만 정작 그녀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건 매일 자신을 지워야만 했다고 부르짖으며 학대하는 부모님이었으니까
미란다의 세상엔 이런 부조화가 일어났기에 모두들 그녀가 언젠가 사고를 칠 것이라 예상하며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미란다는 사고 한 번 안 치고 잘 자랐다
미란다는 재능이 넘치는 훌륭한 마녀로 성장하여 옆집의 로건과 사랑에 빠졌고 곧 결혼했다
그것이 미란다와 모든 마법사들의 비극의 시작인줄도 모르고 말이다
사실 로건은 마법사가 아니었다
웨슬런 부부가 마녀사냥을 피해 대피할 당시 친아들과 닮은 다른 아이를 착각해서 잘못 데려와놓고 지금까지 키워졌던 것이었다
로건도 자신이 마법사가 아님을 모르고 그저 재능이 없을 뿐이라 믿었으먀 웨슬런 부부도 전혀 모르고 있던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로건은 곧바로 마을재판에 회부되었고 그런 로건을 변호하려던 미란다도 덩달아 재판에 회부되었다
웨슬런 부부는 그동안 키워왔던 아들을 너무나도 쉽게 버리며 법정 바깥에서 사형을 시켜버리라며 외치는 사람들 가운데에 들어갔다
법정에서 블레어는 너무나도 충격을 받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필이면 로건의 정체가 밝혀진 이 시점에서 미란다가 임신을 한지 7개월이나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충격은 과연 딜레마에 대한 충격이었을까?
아니었다
블레어는 그렇게까지 좋은 여자는 아니었다
그건 배신감이었다
'네가 어떻게 이딴 더러운 녀석의 아이를 배?'
'어떻게 결혼해서 임신을 할때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 모른척 한게 아닐까?'
배신자
미란다는 곧바로 배신자가 되었다
재판이 진행되고 배심원 12명은 전부 미란다의 친구들로 구성이 되었다
미란다는 마을에서 추방시켜도 좋으니까, 더이상 절대로 눈에 띄지 않을테니까 제발 목숨만은 살려달라 빌었다
목숨만을 살려준다면 뭐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장일치가 아닌 이상 유죄를 선고하지 못하는 배심원 제도에 대해 희망도 품었다
하지만 세상은 미란다에게 잔혹했다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했고
로건은 사형후 효수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다
미란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잃고 그의 머리가 효수되어 비웃음 당하는 모습을 봐야했다
하지만 마법사들의 무자비함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건의 더러운 피가 흐르는 뱃속의 아기를 살려야 하는지에 대한 판결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정말 잔혹하게도 미란다는 그 판결을 영영 ㅂㅈ 못하게 될 것이다
블레어는 미란다를 죽이지 않는 대신 마법으로 백치를 만들어 사창가에 팔아버리도록 판결을 내렸다
미란다가 기억하는 마지막 기억은 괴물들이었다
블레어는 주저없이 미란다의 머리를 헤집어놓고 사창가에 팔아버렸다
마법사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말하던 블레어의 손에 의해 마법사가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정말 아이러니의 극치를 달리는 사건이다
허나 앞서 말했든 미란다가 로건을 사랑하게 된 것은 마을과 블레어의 입장에서도 비극이었다
14년이 흐르고 미란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게 된 그 순간 비극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정신이 돌아온 미란다가 가장 먼저 확인 한 것은 그녀의 배였다
그곳에 임신하고 있었어야 할 아이가 없었다
미란다에게 남은건 복수심뿐이었다
미란다는 절대로 마음씨 좋은 소녀가 아니었다
미란다는 착하지도 않고 오히려 매일 학대를 일삼는 그 부모도 혀를 내두를 잔인함을 속에 품던 여자였다
그런 여자에게 남은 것이라곤 복수심뿐이었으니 이 세상에 풀려나선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 속 내용물이 풀려난 셈이 된 것이다
미란다는 곧바로 마을을 찾아갔지만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을은 이미 이동하고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래서 미란다는 배심원이자 한때 그녀의 친구였던 자들을 찾아나섰다
가장 먼저 찾은 친구 제인은 아름답고 자그마한 착한 딸을 한명 두고 조용히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미란다는 제인이 불임인걸 알았기에 저 딸이 누구냐고 물었다
제인은 숲속에 버려져있던 아기였으며 차마 못본척 할 수 없어서 데려와 키우게 되었다 말했다
미란다에겐 정말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언행이다
미란다가 사창가에 팔려나가고 1년 뒤 마을은 뿔뿔이 흩어졌다
블레어는 마을이 번성하고 있음을 알아서 이대로 좁은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 아니라 더 멀리 퍼질 필요가 있다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은 사실상 해산되고 마법사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기로 되었다고
미란다의 자식은 클라리스가 맡기로 결정난 것 이외에는 모른다고 했다
필요한 얘기를 전부 들은 미란다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뒤에 일어날 일을 안 제인은 묵묵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제인의 딸이 심부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펼쳐진 광경은 11살의 어린 소녀가 받아들이기에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머리가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꾀죄죄한 물골을 한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조차 못알아볼 정도로 구타해서 죽이고 있는 광경이었으니까
바닥엔 피가 흥건하고, 제인의 시체는 피떡이 되어있었고, 이미 북어버린 시체에 가해지는 주먹은 사람을 때리는 소리가 아닌 둔탁하고 불쾌한 퍽퍽거리는 소리만을 내고 있었다
블레어는 제인의 딸이 왔음을 알아채고 일어나서 옷을 털었다
갑자기 찾아와서 어머니를 때려죽인 여자가 하는 말은 간단했다
"너에게 보여주기 싫었다. 1년 후에 다시 너를 찾아와 모든 것을 설명할테니 그때 복수하던가 해라."
그러고 여자는 사라졌다
험난한 세상에 연약한 어린 여자아이를 내버려둔채
블레어가 다음으로 찾은건 클라리스였다
클라리스는 외딴 마을에 의원으로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제인과는 다르게 클라리스는 혼자 살고 있었다
갑작스런 미란다의 등장에 놀란 클라리스는 저항을 하며 덤볐지만 복수심으로 가득한 여자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란다는 곧바로 자신의 자식에 대해 물었다
클라리스는 그 질문을 받고 건방지게 희망을 품었다
미란다의 자식은 이미 죽었다
클라리스가 죽였다
하지만 클라리스도 어쩔 수 없었다
미란다의 자식은 두 눈이 먼 외형을 하고 있는 다운증후군이었으니까
이런 험난한 세상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일테니 클라리스가 그 고통을 방지해줬다는 것이다
"고통없이 갔어! 정말이야!"
미란다의 분노가 한계치를 뚫어버리는 순간이었다
미란다는 클라리스의 머리를 잡고 펄펄 끓고있는 냄비에 담궈버려 죽였다
자기가 없으면 이 마을엔 의사가 단 한명도 없게된다는 말은 단 한글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까지...
12명 전부 죽이고 최종보스로 마을 이장까지 죽인 뒤에 친구 딸래미가 찾아와서 용서함으로서 증오의 연쇄가 끊어지는게 엔딩이었음
중간에 정신 차리게 만든 사람은 존나 비범한 사람이었는데 불사신 남자 아니면 최초의 마녀 둘 중 하나였음
갓오브워 생각하면서 폭력적이고 잔인한 이야기를 컨셉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지나칠 정도로 폭력적이고 마이너한 내용이라서 인기는 없어서 연재는 안 함
뭐야 왜 더 안해요 노벨피아 같은데 가면 유료화 ㅆ가능인데 뭐가 폭력적이고 마이너해요 거기 가면 더 막장인거 많은데
옛날에 하려했다가 여성주인공은 마이너해서 잘 안 본다고 소리 들었었음
그건 야설 같은데나 쓰이는 기준이니 상관없는뎁쇼
거 일단 끝까지 다 올려보고 평가를 들어도 될거같음
왜 시나리오가 왔다갔다 하냐.. 군대를 만든다고 모였다가 흩어지고, 마법사들을 보호한댔다가 실수로 사귀었다고 마법사 가정을 박살내버리고..
듣고보니 마을이 흩어지는건 확실히 난잡하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