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라리안 스튜디오 작업 환경)
(스벤 빈케)
(1차 출처 유실됨)
유럽 RPG와 미국 RPG
- 유럽 RPG가 미국 RPG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유럽 개발사들에게 미국 개발사만한 자원이 있다면 적어도 견줄 수는 있을 거라고 본다. 그게 지금 '폴란드 옆동네 회사'에서 시도하는 것이다. 유럽 RPG가 지닌 가치를 유지한 채 미국 RPG만큼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 유럽 RPG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있고 미국 RPG에서는 볼 수 없는 게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 RPG가 많다. 과거에는 정말 좋은 게임들이 있었다. 특히 울티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RPG다. 러시아에도 좋은 RPG가 많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 유럽 개발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게임을 만들고, 미국 개발자들은 '타겟'을 노려서 만든다. 그게 정말 차이가 크다. 나도 나와 내 여자친구를 위해 신작 게임을 만들고 있다. 여자친구와 다크 얼라이언스를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함께 하는 건 즐거웠지만 핵앤슬래시 외에 별로 할 게 없었다. 거기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이 출발했다. 내 마음에 들고, 동료들의 마음에 드는 게임이라면 다른 게이머들 중에서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다고 보는 거다.
퍼블리셔
- 향수 업계에서 온 마케팅 디렉터를 본 적이 있다. 일생에 게임 한 번 해본 적 없는 사람인데, 나한테 RPG라면 이래야 한다고 말해주더라. 자기는 조사 다 해봤다면서 RPG에 있어야 할 것들을 말해주는데, 나는 대체 뭔 소리 하는 거냐고 대꾸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 과장이라고 하겠지만 진짜다. 보통은 마케팅 디렉터가 게임 제작 여부를 결정한다. 한 번은 제작 결정 회의가 있었는데 마케팅 디렉터만 빼고 다 우리 게임을 마음에 들어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는데 마케팅 디렉터만 진행할 생각이 없었다. 일생에 게임 한 번 해본 적 없는 그 사람이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
- 나는 모든 게임 개발사가 퍼블리셔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깊이 있는 RPG
- 지난 6년 간 정말 좋은 RPG가 하나도 없었다. 괜찮은 RPG야 있었다. 하지만 나는 물론 동료들도 정말로 위대한 RPG라고 꼽을 만한 것은 없었다.
- 가끔은 RPG가 아니라 액션 게임 같다. 모두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행이 문제다. '옆동네 개발사'가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울티마 같은 깊이가 있는 RPG를 만드는 건] 당장 어려울지도 모른다. 퀘스트에 나오는 텍스트에 모두 음성을 입힌다고 생각해봐라. 개발 중인 우리 회사 신작의 첫 지역에서 나오는 NPC의 수는 전작 전체보다 많다. 첫 지역에만 300명이 넘는 NPC가 있다. 거기다 높은 비주얼과 음성을 입히려고 한다면 돈이 트럭 단위로 필요할 것이다.
- 다만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개발 중인 RTS 작품의 경우 얼굴 애니메이션이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생성된 것이다. 저렴하지만 아주 효과적으로 얼굴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런 기술이 더 발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때부터 모션 캡쳐와 텍스트 전체 음성 삽입 등의 요소를 눈독들이고 있었으며,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1 개발 이전부터 발더스 게이트 정식 후속작 판권을 노리고 돈법사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무산됨.
1년 뒤인 2014년 라리안은 킥스타터 성공 후 신작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1을 출시했고
이듬해 2015년에는 '옆동네 폴란드 회사' CDPR의 야심작 위쳐 3가 출시됨
2023년에는 CDPR이 팬텀리버티와 싸펑 2.0으로 자신들의 패착을 점차 개선해나가며 호평을 받았고
라리안은 그동안 꿈꿔왔던 요소들을 전부 실현해낸 발더스 게이트 3로 고티를 수상한다
확실히 게임은 이렇게 게임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어야하는것같음 그냥 요즘 게임쪽이 잘나간다더라 하는 말 듣고 스펙만 맞춰서 입사한 사람들이 만든것보다..
일생에 게임 한 번 해본 적 없는 그 사람이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 -이거 의미심장하네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은근 나오는 이야기고
퍼블리셔한테 호되게 당해놔서 저런거에 학을 땐다고함
진짜 잘나가는 사람들은 게임업계로 안들어오지. 소비자 혐오를 숨쉬듯이 하는 놈들이 기어들어와서 게임업계 분위기 다 조져놓고 있음.
돈은 장사꾼이 굴리는데 게임은 겜돌이가 만들어서 겜돌이가 암만노력해도 장사꾼새끼들이 뭣도모르고 컷한다니까
싸펑 발매 초기를 뭐? 패착? 거의 사기였지 뭔....
게임사들 대부분은 처음엔 다 그렇게 시작함 회사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돈놀이 하는 양복쟁이들 파워가 세져서 그런거지..
확실히 게임은 이렇게 게임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어야하는것같음 그냥 요즘 게임쪽이 잘나간다더라 하는 말 듣고 스펙만 맞춰서 입사한 사람들이 만든것보다..
온리스타
진짜 잘나가는 사람들은 게임업계로 안들어오지. 소비자 혐오를 숨쉬듯이 하는 놈들이 기어들어와서 게임업계 분위기 다 조져놓고 있음.
온리스타
게임사들 대부분은 처음엔 다 그렇게 시작함 회사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돈놀이 하는 양복쟁이들 파워가 세져서 그런거지..
잘나가는 사람들이 들어온다는게 아니라 게임쪽이 잘나간다더라 하는 소리 듣고 온 사람들 말한거임
이거 완전 엔씨소프트...
그런놈들 제발 꺼졌으면 좋겠음. 술 회사 면접보는데 "그거 많이 먹으면 알콜 중독되고 안 좋은거 아닌가요? 어쨌든 돈 많이 버는 술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는 새1끼들이 들어오는거랑 다른게 없다고 생각함.
돈이 될까?
돈은 장사꾼이 굴리는데 게임은 겜돌이가 만들어서 겜돌이가 암만노력해도 장사꾼새끼들이 뭣도모르고 컷한다니까
일생에 게임 한 번 해본 적 없는 그 사람이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 -이거 의미심장하네 한국 게임 시장에서도 은근 나오는 이야기고
퍼블리셔한테 호되게 당해놔서 저런거에 학을 땐다고함
어지간히 트러블 있었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죤 디아4...
싸펑 발매 초기를 뭐? 패착? 거의 사기였지 뭔....
롤플레잉이라는 기준에선 사펑도 스토리 있고 세계관 있고 RPG라고 봐도 될듯...
Goat는 Greatest of all time 의 약자고 Goty는 Game of the year임
존나 낭만있어
발게이가 역대최고 게임은 아닌디;;; 고트급은 아니야
본문에 나와있듯이 자기가 하고 싶은 재미있는 게임 만들고 싶다고 해서 광기의 개발 과정을 거쳐 명작 깎아 냈는데, 정작 본인은 출시 이후 흥미를 잃어서 발더스3 잘 안하게 됐다는 저주에 걸림...
울티마6 리메이크 좀 애드립쓰다가 사블달고 나오는 그 첫오프닝의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