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작가가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성찬이 운암정 후계자 경쟁 승부 포기 안하고 승리했을 경우 나타날 최악의 상황이 바로 청주의 마음 에피소드 김일목
여기서도 가업을 물려받는 후계자 문제가 대두하는데 오직 실력만을 중시하는 비정한 전통 명가 장인답게 장남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동생을 후계자로 삼음
동생에게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에 말 그대로 증오와 분노로 미쳐버려 처자식도 버리고 오로지 복수, 승부만 생각하는 복수귀가 되어버림
즉, 성찬이 승부 런안치고 승리했을 경우의 평행우주에서 봉주가 대충 저런 모습이 됐을거라고 생각하면 됨
그래서 성찬이 승부 포기하고 런친게 그나마 최선의 수였고
막판에 깃든 단 한방울의 증오가 다 망치는것도 참 인상깊은 화였는데...
확실히 봉주면 성찬 밑에 일하느니 나가서 칼갈고 돌아올 녀석이긴함
그리고 자꾸 간과하는게 오숙수는 누가 이기던 그 놈을 후계로 삼을 생각이었지만 봉주 어머니는 오숙수의 그런 결정에 마음에 안든다고 싸우고있던 중이었음 즉, 성찬이 이겨서 운암정을 이어 받는다고 해도 봉주는 둘 째 치고 오숙수 부부사이는 개판 났을거임
동생은 그야말로 대인배라 술도가도 형 이름으로 해놓고 있었고 에필로그 때 동생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깨달은 형은 다시 동생하고 합쳐서 같이 술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
저거 술 한모금 마시고 표정 싹 변하면서 감정 드러날때 무섭기는 했음...
오봉주도 저 직전까지 갔으니까... 선 넘기 전에 희석 될 시간을 준거지
저 에피소드에서 막컷빼고 전부 부처님 모드였음
막판에 깃든 단 한방울의 증오가 다 망치는것도 참 인상깊은 화였는데...
증오는 무슨맛일까
자운 선생말로는 아주 조금 쓴맛이랬어
모든것으로도 가릴 수 없는 단 하나의 쓴맛
자운선생왈 깊은곳에 숨어있던 가시같은 쓴맛
확실히 봉주면 성찬 밑에 일하느니 나가서 칼갈고 돌아올 녀석이긴함
증오에 미쳐서 술을 망칠정도면 애초에 이어받았어도 오래못갔겠구만 뭘
캣타워
오봉주도 저 직전까지 갔으니까... 선 넘기 전에 희석 될 시간을 준거지
이어받았으면 증오할 이유가 없지
술 말고도 어느 업계든 재능+노력+운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최상위권에선 롱런하고 대성하려면 멘탈 싸움, 자기 관리가 문제니까
증오를 품게 만드는 상황을 만든게 문제. 증오도 사람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마음 중 하나에 불과함.
저거 술 한모금 마시고 표정 싹 변하면서 감정 드러날때 무섭기는 했음...
문제는 그러면서도 지가 더 잘났다고 매번 부딪힘
진심 식객은 저 인간의 감정 밑바닥을 긁어내는 묘사가 개쩔어
그리고 자꾸 간과하는게 오숙수는 누가 이기던 그 놈을 후계로 삼을 생각이었지만 봉주 어머니는 오숙수의 그런 결정에 마음에 안든다고 싸우고있던 중이었음 즉, 성찬이 이겨서 운암정을 이어 받는다고 해도 봉주는 둘 째 치고 오숙수 부부사이는 개판 났을거임
자기에게 진짜 친아들과 동등하게 대해준 하늘같은 스승님을 위해선 그 길밖에 없긴 했지... 하지만 봉주 입장에선 또 다른거고
오봉주라면 칼을 갈면서, 새식당을 만들고 운암정에 복수를 할려고 할듯.....
동생은 그야말로 대인배라 술도가도 형 이름으로 해놓고 있었고 에필로그 때 동생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깨달은 형은 다시 동생하고 합쳐서 같이 술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
여러모로 찝찝하지만 인상깊은 에피소드
이게 맛지
이거 보면 성찬이가 잘한 게 맞는 거 같아
저 에피소드의 결말은 청주 승부로 형이 증오를 털어내고 가족에게로 돌아간다인디
부셔지고 합해서 기우는 것보단 안 부셔지는게 좋은 경우가 많아서 그래...
봉주가 성찬을 증오한건 자신보다 실력도 안되는 녀석이 아버지의 총애를 독차지하면서 자리 자리를 뺏으려 한다고 생각햇기 때문이고, 생태탕 대결에서 성찬이 대결을 포기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실력대 실력으로 붙어볼 기회가 사라졌음. 그때 못붙어본게 봉주에게는 미련으로 남아있었고. 나중에 둘이 화해하게 되는 시점이 장어대결하면서 봉주가 성찬의 실력과 마음가짐을 인정하게 되는거라. 술도가 형제랑은 좀 경우가 비슷한거 같지만 그 발단은 성격이 좀 다름.
그리고 결정적으로 봉주는 성찬이 가족을 망치지 않기 위해 떠난게 아니라. 자신과 대결할 자신이 없어서 떠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자기가 조금씩 앞서갔다는 성찬의 말이나 오숙수 부인의 정말 아들 내칠 거냐는 발언 생각해보면 봉주가 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을 거 같진 않음 오봉두가 마음 잡은 것도 성찬한테 운암정 뺏긴다는 위기감이었고 정말 성찬이 자기 아래라고 생각했으면 부대찌개 먹는 거 스토킹하고 자기 국물 뭐로 냈는지 퀴즈쇼 내고 메생잇국 안 먹었다고 화내고 하는 건 오버액션임
두부에피소드랑 갯장어 에피소드에 운암정시절이야기가 나옴. 봉주가 성찬을 인정한 계기가 운암정시절에 실패했던 요리를 요리사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면서 재대로 해낸걸 보고나서인데 그게 갯장어 에피소드임.
그리고 앞서갔다는건 성찬의 말이고. 운암정 시절 에피소드들에서는 오히려 봉주가 성찬을 이긴 사례가 더 많이 언급됭
내가 보기에도 봉주가 성찬을 원망한건 대결할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고 실력적으로 성찬을 뛰어넘는다고 증명하지 못했다는 열등감일 확률이 높음 성찬도 자기가 앞서갔다고 생각하고, 오숙수나 숙수 부인도 "성찬이 이긴다면"이라고 가정하면서 성찬이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만약 봉주가 앞선다고 생각했으면 오숙수 부인이 오숙수한테 화를 내는게 아니고 봉주를 응원했겠지 봉주도 집안 내 분위기에서 은연중에 봉주보다 성찬이가 더 인정받는걸 느꼈을거임 그 분위기가 평생 가는 봉주의 열등감으로 남은거고
증오가 철철 넘치는데 대체 어떻게 깨끗한 마음 드립이 나오는거지 ㅋㅋㅋ 웃기는 캐릭터네 ㅋㅋ
??? : 심마를 다스리는게 도에 이르는 기본이다 이노옴
저 에피소드 보면 진짜 절제하는 모습들 보여줬었음 폭포에서 명상한다거나 가족도 잊다던가 근데 절제가 안되서..
증오를 털고 깨끗한 마음으로 술을 만들기 위해 집나가서 정신수양 했는데 결국 그 동기부터가 증오였기 때문에 떨치려고 해도 못떨친거
저 장면 직전까지 술 담그는데 폭포도 맞고 인격수양 하듯이 피 깎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증오가 새버렸다는거.
반대아닐까 싶음 이기기위해 증오까지 억눌렀고 그러려고 자식도 모른체하는 철면피로 살았는데 그 증오 한 방울이 자기 술을 망쳐놨다는거지
루리웹-3096984951
저 에피소드에서 막컷빼고 전부 부처님 모드였음
술을 빚겠다고 거의 도인의 경지에 도달했었음 그토록 미워했던 동생이 어깨에 손 올리자 그윽한 미소로 답했을 정도
집나가서 고생시킨 미누라한테 사과한번 안하고 아들네미 한번 못안아주는 사람이 어케 부처여
석가모니는 제 아들 이름을 장애물로 붙였는뎁쇼
불교가 속세의 연을 끊고 살아가는건뎁쇼
둘이서 같이하면 안되는건가 ..
딱히... 그냥 저 케이스는 인간이 못나서 그런거고 언제나 회피만이 정답은 아님
애초에 이렇개 갈라진 이유중에 하나가 성찬이 이길꺼란 확신으로 스스로 도망친게 문제지 위 사례를 예로든 최악이지만 승부에 승복할 기회도 없이 이김당함- 넌 내아래다가 깔린 상황이라 봉주가 초반에 성찬에게 불만 가진건 당연함
봉주가 성찬하고 그나마 '애'증관계라도 된건 성찬이 승부 포기해서 그런거지. 성찬이 이겼으면 봉주는 다 잃어버리는거나 마찬가지고 작 중에 나오는 괜찮은 모습은 기대 못 함. 오숙수 집안도 저 꼴 났을거임.
성찬이가 그때 도망친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해석이 가능하지. 개인적으로는 그때 도망친 덕에 세월이 지나 두 사람이 지금처럼 투닥대는 악우 쯤으로 희석이 됐다고 봄...암만 생각해도 저 성질머리에 성찬이 이겨도 승복할 놈이 아님.
성창이 회상으로는 얼굴이 검게 나오는데 그게 진짜 터졌으면 위의 형처럼 됬을 거 같음 심지어 술이라는 카테고리 1개도 아니라서 + 스승 집안 개판도 포함
청주 땡기네..쩝
저 에피소드는 저 형이 깨달음을 얻으면서 끝나는거라 성찬 봉주도 저렇게 됐으면 오히려 더 잘되는건데
개판날거 다 개판나고 깨달음을 얻어서 화해해봐야 이미 개판났던 역사는 사라지는게 아니라서.
복수귀가 아니라 폐관수련하고 마음 비운 거 아니였나? 가족 버린건 뭐했지만 마지막에 실수로 분노가 담긴거고
성찬이 식재료 도매를 하든 체인을 하든 하게 해줬어야지 그렇게 한솥밥 먹었고 한명은 또 가족인데 승자독식으로 하나를 쳐내는 구도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