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창세신 이름도 모름
창세 관련해서는 관북무가라던가 서남 무가, 경기무가 등에서 자주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셍굿무가)
창세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거나
부른다고 해도 이미 창세신은 석가, 창세신에 대항하는 악신 이름은 미륵으로 대체된 지 오래임.
창세신을 이름붙이는 무가는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록이 없음
진짜 순수하게 자료가 없음.
소별왕 대별왕은요?
그거 "제주도"설화임.
제주도 설화는 무가 분포도와 형식을 보면 알겠지만
제주도라는 곳 자체가 조선 초기까지는 민속이 분리되어 있어서 한민족의 일반적인 무가로 볼 수 없음
근데 왜 그걸 주로 다루냐고?
그게 제일 잘 남아있으니까.
아 왜 이렇게 조졌냐구요?
일제강점기에 절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신토로 억지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들 기독교로 개종했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전쟁
그 나머지 절반은 새마을운동 중에 소실됨.
베트남도 일제지배+ 베트남전쟁 했는데 우리보다 많이 남음.
솔직히 나라 꼴이 망했는데 원래부터 괴력난신을 숭배하지 않은 기조가 고려떄부터 이어져 온(불교도 그렇게 높게 치지 않음) 한반도에서
무교 신앙이 얼마나 남았겠냐 하면 그렇지...
유교 잔재냐 하는데
청성잡기, 어우야담, 청구야담 같은
양반들도 이미 기록해뒀음
근데 이 사람들은 대강 이렇다더라 하고 대충 기록하고 말아서
원래 자기 일기장에 이상한 거 들었다 ~ 하고 적어놓은 걸 모아놓기만 한거라
분량이 부족함.
반가일기(양반들 일기)를 전부 번역하고 비교대조하면 수가 나올텐데
그렇게 할 만한 연구비도 사람도 없음
괜히 서울대 규장각 숙원사업인 게 아님
나도 방학 떄 심심하다고 대학 도서관에서
구비문학대계 읽기 전까진
그래도 꽤 많겠지 했는데
여기 들어간 거 7할은 채록자들이 내용을 뒤섞어서 왓다갔다하며 적은 걸 정제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들어가있음
용소에 들어간 청년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여우골짜기 이야기가 되더니
처녀가 승천하고 그럼
그래도 이런분들이 있어서 희망은 있음
국내 과거사 조사하는 사람들이 발작 버튼 중 하나가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새마을임
엄밀히 말하자면 이자나기 이자나미인가 뭐시기 하는 일본 창세신같은것도 따지고 보면 7세기 언저리에 일본서기 쓰면서 창작한거 아니냐?
환인이니 뭐니 하는건 그냥 환단고기여?
단군신화는 창세신화가 아닌 건국신화라?
이름 없는 창세신. 무명창세신이네
단군할아버지가 창조신 아님?
마고할미는 기록에 남는 첫 기록들이 고려시대인데 이미 창조신 자리를 잃고 거인신화 형식으로 바뀐 지 오래임 신앙으로써 사라진 채로 단지 지역명칭 유래에만 남은 케이스
환인이니 뭐니 하는건 그냥 환단고기여?
굳이닉네임 달아야함?
단군신화는 창세신화가 아닌 건국신화라?
아님 환인이랑 단군은 고조선 신화임
창세신화는 땅을만듬 하늘을만듬이런게 창세신화지 단군신화는 고조선 건국신화임 아 우리 단군은 곰이 인간이된 여자와 하늘에서 내려온 신 아버지사이에서 태어난거구나 인거
일본애들도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내용 아니냐? 어떻게 창세가 되지?
단군신화는 고조선 건국 신화임. 내용보면 인간계, 천계가 이미 생긴 후의 이야기임. 창세 설화라는건 세계 그 자체가 어떻게 생겼냐에 대한거라 단군신화 이전의 얘기여야함.
이자나기 이자나미 전에 땅을만듬 산을만듬 내용 있지않냐?
루리웹-1959242272
근데 도교가 산해경만들 때부터 있었나? 풍백 운사 기록 자체는 황제랑 치우 나올때부터 언급이 되는 내용일텐데?
낳은거지 시작은 하늘에서 내려옴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이 떡쳐서 섬들을 낳았다에서 시작함
정립된 도교는 중국 원시종교를 베이스로 배합한 거라 원시형은 있었다고 봐야 함
모르지 그건 산해경 자체가 하나라 시대 만들어졌다고 얘기는 하는데 대충 춘추전국 시대 쯤에 만들어졌을것이라고 추정만 가능한 책이라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니
낳았으면 창세지 단군신화는 단군이 산을 낳음 이런거 없어
윗분들 말대로 그냥 건국신화라서 그럼.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나와야하는데 단군신화에는 그런 게 없음. 단군신화(환인의 아들 환웅과 인간이 된 곰의 아들인 단군이 세운 나라)는 주몽신화(하백의 딸 유화와 천제의 딸 해모수의 아들인 주몽이 세운 나라)와 같은 건국신화임.
근데 실제 낳은거 아니잖아 그리고 민족 본질부터가 기마민족에서 시작하니까 난생설화니 천손신화니 생긴거지 말타던 애들이 섬나라 가놓고 지들이 땅 낳았다고 하는건 일본애들밖에 없는것 같애 신화자체는 천손신화인데
아니 누가 진정한 창세냐를 묻는게 아니잖아..
환인이 천신이고 신들의 우두머리라는 전승은 있어도 이 세상을 만든 창세신이란 전승이 없으니까 창세신이 안 전해진다고 하는거
그리고 그리스신화도 가이아가 아이낳고 아이랑교접해서 하늘과 땅 바다, 산이 만들어짐이 있음 일본만 낳아서 창세함이 유일한게아닌데
환인의 풀네임은 제석환인.. 즉 제석천 = 인드라 임...
노장사상인 도가가 아니라 종교로서 도교라면 후한말의 오두미도와 태평도때부터 체계화되지 않았나
도교 자체가 신앙체계에서 신 등등은 원래 있던 걸 가져다쓴거니까 태산과 오악신앙, 옥황 신앙, 황제 신앙은 춘추전국때는 이미 있었잖아
확실히 체계화와 발단은 다른 영역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이자나기 이자나미인가 뭐시기 하는 일본 창세신같은것도 따지고 보면 7세기 언저리에 일본서기 쓰면서 창작한거 아니냐?
그 이전에는 그냥 일본사라 할만한것도 없어서...
반도의 연오랑·세오녀 설화가 일본 창세 신화 아니였냐? ㅋㅋㅋ
7세기면 그래도 북유럽신화보단 오래됐겠네
우린 그것도 남지못했다는거겠지
그것도 따지고보면 서양 신화랑 엇비슷
북유럽신화자체는 더 오래된게 맞긴 할걸? 그걸 정리해서 기록한게 12세기라서 그런거지 나중에 기록되다보니 기독교적 논리에 정복된 신화이기도 하고
삼국유사에 왜 기대냐면 그게 가장 오래된 현지사료라 그럼
근데 정작 중국은 제곡같은 삼황오제는 아예 신화로 보고 하나라 상나라 조차도 신화로 보는게 정설이지 역사의 언저리에 걸쳐있다는걸 갑골문과 은허가 증명을 하지만 주나라의 기록으로만 남은 결과라 사학계에서도 신뢰하는 내용은 아님 문제는 그 상나라 말기 언저리부터 고조선의 기록은 남아 있다는 사실임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얘기
아예 없던 거라기보다는 여러 동네에서 모시던 신들을 일왕가의 씨족신을 중심으로 서열정리에 들어간 게 그 시기인 듯 물론 그 과정에서 대폭 설정변경이 이루어졌으니 재창작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기원전에 이미 오딘에게 바쳐진 로마병사들이 있었을 정도인데...
아니야 공주쪽 전승 중에 하늘에서 부부신이 나타나 세상을 창조했다고 해서 아마 백제 창조신화가 일본으로 넘어갔을 꺼로 추정은 함
진짜 얼마 없는 걸로 추론하는 게 힘들지 사실 이건 소시모리에서 스사노오가 왔다 소시모리는 신라에 있다라는 일본서기 쪽 내용이 추적 근거가 되기도 했고...
상나라 말기 기록? 내가 알기로 고조선이 언급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전국시대 만들어진 관자인데 상나라시대는 처음들어보는데 혹시 뭔지 알 수있음?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로 궁금해서
일본신화도 마찬가지임 이전까지 떠돌았던 이야기를 7세기에 천황이 입맛에 맞춰서 정리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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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_-]す~
그게 제주도 한정이란거 아님?
ㅡ_-]す~
도교의 마고랑은 신격도 묘사도 너무 느동떨어져서 그건 아니고 민속학계에선 중국 남방지방에서 믿는 해양신 마주(媽祖)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봄
ㅡ_-]す~
마고할미는 기록에 남는 첫 기록들이 고려시대인데 이미 창조신 자리를 잃고 거인신화 형식으로 바뀐 지 오래임 신앙으로써 사라진 채로 단지 지역명칭 유래에만 남은 케이스
버들곰
잘못 기억했다!!
ㅡ_-]す~
어디 보면 중국 영향을 받아서 반고라고 하는 동네도 있고 부부신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는 지역도 있어서 삼국시대 기준으로 나라마다 창세신화가 다 달랐을 꺼로 추정은 함
솔직히 신앙이 사라진걸 창세설화가 없다고 표현하는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창세설화 자체가 창세를 설명하기 위함이 주목적인 경우가 많아서 창조신에 대한 신앙이 없거나 있다쳐도 주신이 아닌 경우가 많고
마고할미 설화가 창세설화로 역할을 하냐고 보면 글쎼.... 마고할미 설화 남아있는 건 "사람은 이미 존재하고" 거기에 와서 여기에 산을 쌓았다 여기에 오줌을 눴더니 강이 되었다 계열임 보통 이걸 거인신화라고 함 오딘은 거인신화, 창세신화는 오딘 이전의 신들.
인간을 창조한 부분이 없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던 시절 하늘과 땅이라는 구분을 만든 버전도 있지않아?
오딘의 아홉 세계 정립과 비슷해서 난 거인신화라고 봄. 그렇게 보시는 학자분들도 많고 사실 이래서 "마고할미 설화는 명백하게 창조설화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지명유래만 남고 소실된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잔재 창조설화랑 마고할미는 상당히 궤가 다르기도 해. 가장 넓은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믿어진 올바른 창조신(가명 석가)와 그른 창조신(가명 미륵)이 모든 사물의 장단점을 번갈아 만들었다는 설화 쪽에 이름이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었음
사실 제주설화는 선문대할망 -삼성혈- 소별왕 대별왕으로 완벽하게 창세신화가 성립되어 있어서 한민족이 가지는 창세설화가 없다!는 과한 말이긴 하지
단군할아버지가 창조신 아님?
나도 단군이 창세신인걸로 알고있는데
단군은 이미 환웅이라는 아빠랑 웅녀라는 퍼리 엄마가 있었서 창조신은 아님.
세상도 만들어? 그럼 창세신 맞는 데
그건 건국신화
건국. 고조선이란 나라를 세웠던거지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인간이든 뭐든 뚝딱뚝딱 만드신건 아니니까
작성자 말대로라면 단군할아버지는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의 건국신화이지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전해지는 세상이 태어나는 창세신화 얘기인듯
야. 장난이라지만 퍼리라고 하는 건. 돔.
이미 인간세상이 있었음. 애초에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와 3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인간세상에 내려온 게, 인간세상을 보면서 다스리고 싶어서임. 창조가 없음. 그렇다고 단군의 할아버지인 환인이 창조신이냐? 그렇다기엔 또 환인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내용이 없음. 창조와 관련된 내용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음.
'창세'가 아니잖아
제주도가 지리적 특성 덕분에 특유의 사투리하고 저런 무속 체계가 가장 잘 남아있어서 인문학자들이 가장 많이 연구하는 지역이라고 함
국내 과거사 조사하는 사람들이 발작 버튼 중 하나가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새마을임
더 웃긴건 그나마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재 털려고 찍어놓은 사진, 기록이 많아서 그거 가지고 또 연구해야하는점임
무령왕릉은 50년전 일제강점기 고고학자들보다 발굴을 못했지
3중 나생문 ㄷㄷ
이름 없는 창세신. 무명창세신이네
야훼잖아 ㅋㅋ
이러니까 왜이리 간지나보이냐
생각해보니 우리도 토속신앙에서는 하늘님이라던가 하잖아? 그럼 하느님 맞네
그 하늘님이 뭘 어떻게 세상 만들고 인간 만들고 그 이야기가 없단 소리임
성경 출애굽기에도 보면 야훼가 자기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나다 하고 대답하니까
그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환빠의 길이 열림 이게 바로 만류귀종(아님)
어라 그렇게 되네?
창세신 환인 아니였음?? ㄷㄷ
환인은 창세신의 역할을 분명 하고 있어야 하는데 환인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 이후 완벽하게 소실됨 기록되고 단절된 신화임 고려-조선 대 민중이 믿던 신화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또 단절됨.....
근대화를 남의 손에 억지로 하게 된 폐해가 이렇게 큼 우리가 누군지 아직 잘 모른다는 거
일본애들은 근대 국가 성립 과정에서 지들 손으로 신화와 민속을 까리한 걸로 마개조 할 기회가 있었음 근데 우리는 격하당하고 전쟁하다 사라지고 산업화 한다고 스스로 불태우고 이런 비극적인 난리 부르스가 또 있나
바리공주 설화 좀 꼴리지 않냐... 이게 세계적으로 퍼져서 쩡좀 나왔으면 좋겠어.... 부모님 살리기 위해 씀풍씀풍 애낳아주라는 조건을 받아드리는 박복한 미소녀라니....
개인적으로는 자청비설화도 좋아함
바리공주나 저승사자 강림도령 등이 진짜 귀한 설화인 이유임....
그런데 굳이 일제시절까지 안 내려가도 불교, 유교 여파로 남아있기 힘들었지. ㅎㅎ
이게 딱 유교에서 배척하던 괴력난신이기도 하고
한국 전통 신화 창작물이 적은덴 이유가 있었구나.
원본 자료가 베트남에 비해도 적음 그러다보니 제대로 파러 들어간 사람이 절망하고 나옴 얼마 없는 걸로 살을 엄청 붙이면 또 배웠던 사람들끼리 해석이 다르다고 싸움남
죄수번호 666
요즘 창작물도 아예 무근본으로 만들기도 힘들고 그걸로 잘되기도 힘들어요. 스타워즈도 레퍼런스가 아예 없을 수가 없고 창작자 본인에게 내제되어 있는 문화적인 경험 같은 게 반영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신화 창작물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이에요.
죄수번호 666
사실 맞긴 해 그래서 호랑이형님, 신과함께 관련해서 이런 전승도 있어요 하고 소개만 하지 그거 틀렸다!를 안 하잖음 대단한 분들이지 정말
오 처음 알았네. 아깝다 이런 이야기가 남아있는게 없다는게..
주신이라고 추정되는 건 있는데 어떻게 적어놓은게 없음
사실 기독교, 이슬람교 창세신 이름도 몰라..
Yhwh라고 이니셜은 남았잖아
단군 할아버지가... 아니야?
건국신화지 창세 신화는 아니잖아 창세신화라고 하면 기독교 창세기 1장 같은거지
근데 동아시아에서 창세신신화가 더 이상한거 아닌가? 동아시아는 대부분 건국신화고 일본만 그리스로마신화 짭퉁같은 창세신화인데
중국은 반고신화라고 창세신화가 있음 인도도 있고 어지간한 신화체계는 창세부터 다루는게 많음
그거 비스무리한 뭔가는 있었는데 그냥 활활 타서 사라졌다는 말임 대단히 체계적인 형태는 아니더라도 창세신화는 대부분의 민족이나 부족이 다 가지고 있음
중국도 창세신화는 있어
청나라도 창세신화가 있음 몽골도 있고.....
오 반고 바람의나라에서 배웠었지 ㅋㅋ
다만 반고 신화는 한족 고유의 것이라기 보다는 소수민족인 묘족의 것을 가져온거라
일단 신화를 만들려면 신화의 무대가 될 세상이 필요하고 그 세상을 만드는게 창세 신화니까 하다못해 미국조차 "폴 버니언 이란 거인 나무꾼이 오대호와 록키산맥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민담 톨 테일의 형식으로 구전 될 정도 우리는 그런 역사가 짧은 미국마저 갖고있는 우리가 사는 땅이 어떻게 만들어졌다 하는 이야기 자체가 없다는 거지
그리고보니 우린 50%가 곰이잖아 환웅은 환인 자손이라쳐도 곰은 누가 만든거야?
이건 어디 보니 호랑이를 섬기던 부족과 곰을 섬기던 부족의 여자라는 설이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