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프리렌 OST 조으당
vol. 1, 2에 각 30곡 넘게 꽉꽉 눌러담아놓음
여러 곡이 있지만 그 중 1권 1번 트랙인 메인 테마조차 누르고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는 곡은 역시나 Zoltraak
그 "졸트라크"가 맞음
해당 마법은 고위 마족이 인류를 죽이기 위해 만들었지만
같은 이름의 곡은 인류가 마족을 쳐죽이는 장면에서 쓰임
같은 도구를 약간 변형하여 다른 대상에 적용하는 모습인데
여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상황과 곡이 있음
Srebro dla potworów...
(Silver for Monsters...)
괴물에겐 은을...
...Stal dla ludzi
(...Steel for Humans)
...인간에겐 철을
검은 원래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위쳐들은 괴물을 쳐죽이기 위해 은검을 따로 사용함
"Zoltraak"는 위 두 곡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음악 뿐만 아니라 애니 본편에도 위쳐 시리즈에 대한 살짝 비틀어진 오마주(?!)가 있음
도적 두목의 외형은 게롤트에서 가져왔고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해주는 상황은
The Witcher 3: Wild Hunt - Killing Monsters Cinematic Trailer
위쳐3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가져옴
위 두 상황 모두 피해 여성이 마냥 무고하고 선량한 인간은 아니기에
남자들은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상황만 정리하고 자리를 떠버림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Lesser Evil(차악)"이라고 알려진
게롤트의 어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vil is evil. Lesser, greater, middling makes no difference.
악은 악일 뿐 작건 크건 어중간하건 차이가 없다.
The degree is arbitrary. The definition’s blurred.
정도는 임의적이고 정의는 흐릿해졌다.
If I’m to choose between one evil and another, I’d rather not choose at all."
이런 악함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그 어느 쪽도 고르지 않겠다."
이러한 가차 없는 태도는 작품 내에서도 꾸준히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