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운동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침대에서 못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몇 년 전에도
운동파다가 허리 삐끗햐서
급성 요통이 온 적이 있었어요
그 때도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 가는데 10분 씩 걸리고
고생 좀 했는데
아무튼 어찌저찌 정형외과에 가서
허리에 주사 한 방을 맞으니
놀랍게도 고통이 엄청나게 완화되는거에요
와 현대 의학의 힘
진짜 너무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이게 그 마야크성 진통제 뭐 그런거냐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봤거든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에이 그런 진통제는 이 정도에는 안 써요"
저는 태어나서 제가 제일 아팠던게 그 때였거든요
진짜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몸 조금 비트는 것도 힘든 정도였는데
이 고통을 고작 "이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고통은
도대체 뭘까...
그리고 그런 고통을 상대하는
마야크성 진통제는 도댜체 뭐하는 놈일까
다른 의미로 섬뜩했던 기억이
아씨 그나저나 나 일어나야 하는데
아이고 허리야
아직도 구급차 안불렀음?
침대 가장자리까지 왔어요 조금만 더 움직이면 일어날 수 있으ㅡ
진짜 돌아버릴만큼 아픈데 병원에선 이 정돈 가볍다고 할 때 정말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