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계의 이단아이자 컬트 장르의 끝판왕 개발자
스다 고이치 (스다51)
하도 제작한 게임들이 매니악 해서 호불호가 미친듯 갈리는 개발자이다.
현재는 노 모어 히어로즈 시리즈, 킬러7, 롤리팝 체인소우 처럼
액션 게임들을 주로 만들고 있지만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스다51은 텍스트 어드벤쳐 쪽 개발자로 유명했다.
스다51의 텍스트 어드벤쳐 개발 경력은
단간론파 2에서도 오마주된 게임인 '트와일라잇 신드롬 시리즈'에서 시작해
'실버 사건 시리즈'로 귀결된다 볼 수 있다.
특히 그중에서 실버 사건 시리즈의 경우
텍스트 어드벤쳐의 범죄 스릴러 장르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음
실버 사건 시리즈는 크게 3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음
실버 사건(1999, PS1)
꽃과 태양과 비와 (2001, PS2)
실버 사건 25구 (2005, 모바일)
이 중에서 본편 격에 해당하는 '실버 사건'과 '실버사건 25구'는
"실버사건 2425" 라는 합본판으로 리마스터되어 현재도 스팀, PS4,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플레이 가능하나
기본 안한글에 한글 패치 그런거도 없으니 게임을 해보겠다는 걸 추천하진 않음
실버사건 시리즈는 일본 간토 지역의 가상의 지역구인 제 24구와 25구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중심 스토리인 작품임.
여러 고위 정부 관계자들을 살해하여 크게 이름이 알려진 전설적인 연쇄살인마인 "우에하라 카무이".
그런 그가 어느날 감금되어 있던 병원을 탈출하였고 이를 쫓는 경찰의 강력 범죄반을 다루고 있음
그러나 사실 이 게임 시리즈가 텍스트 어드벤쳐 장르에 큰 영향을 준 건
스토리나 게임플레이 때문이 아님.
정부의 음모론과 오컬트 요소가 포함된 스다51의 취향이 120퍼 반영되어 있는 와중에
많은 부분을 플레이어의 상상력에 맡기는 모호한 스토리는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고,
분기점 하나 없이 그저 단일 스토리만을 여러 캐릭터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게임플레이 방식도
당시 크게 참신한 부분이 아니었음.
그러나 2024년 현재 봐도 꿇리지 않는 강렬한 아트워크와 연출은
그 당시 게임계에 큰 쇼크를 주었음
당장 바로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저게 1999년 작품의 화면 연출임
(리마스터작 화면을 캡쳐했지만 원작도 저기서 해상도만 좀 줄인 정도)
모션 그래픽, 실사 영상, 2D 애니메이션, 3D CG 애니메이션
이 모든 걸 다채롭게 적재적소에 사용해 형사물 특유의 하드보일드함과 세기말의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 컷씬들은 지금 봐도 상당히 세련될 정도로
"텍스트 어드벤쳐는 정적이다" 라는 당시 세간의 인식을 완벽하게 부숴버리는 작품이었음
이러한 실버 사건의 연출은 여전히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부분이 많아
공공연하게 실버 사건의 오마쥬를 인정한 VA-11 HALL-A 처럼
아직도 텍스트 어드벤쳐 장르의 연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어찌보면 실버 사건이야 말로 스다51의 반골기질이 정확하게 먹혀
장르의 한계를 깨낸 사례가 아닐까 싶음
특이한 스타일의 소유자인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특이할 줄이야
텍스트 어드벤쳐는 안해서 문외한의 시선이긴 한데 문외한이 봐도 떼깔이 남다르다
게임연출계의 고인물이라서 그런 연출도 가능했구나.
특이한 스타일의 소유자인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특이할 줄이야
게임연출계의 고인물이라서 그런 연출도 가능했구나.
텍스트 어드벤쳐는 안해서 문외한의 시선이긴 한데 문외한이 봐도 떼깔이 남다르다
오 쩌는데?
트와일라잇 신드롬 나름 갓겜인데
렛잇다이 잼있게 했는데 또 신작 안나오나
후속작 만들고 있을 걸? 렛잇다이 2인 데스버스 렛잇다이는 스다가 참여안해서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고 망한걸로 알고 있고, 지금은 스다 참여해서 3편 만든다고 들음
이 아죠시 요즘은 뭐함?
재작년까진 노 모어 히어로즈 3 이식하고 있었고, 지금은 렛잇다이 후속작 만드는 중이라 알고 있음
아 렛잇다이가 이 아저씨 작품이었음? ㅋㅋ 재미는 있었는데 조작감 너무 구려서 하면서 스트레스 좀 많이 받았었는데.
이쁘당
한글리 아닌게 아쉽네
하도 고전 작품이라...그나마 요즘은 이 아조씨 게임들 한글화 엄청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 그려려니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