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국제결혼 16년차가 알려드리는 현실과 조언

[새대가르]

[루리웹-3686548212]

매우 공감합니다. 본문에 여러번 언급되지만 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내면의 대화를 얼마나 잘 나누느냐가 정말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적부터 한 사람의 정체성, 자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지라 사실상 인생이 결정된다고도 생각합니다

[Shangs]

퍼온글..

[이Luna]

[루리웹-3686548212]

네 그냥 이 글에 공감한다는 말입니다

[루리웹-4055205058]

언어 능통자 아니면 부부 사이엔 한 나라 언어로만 자식과는 두 나라 언어로 하는게 낫겠지

[찬스패기]

이국인들끼리 의사소통하면 동물들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는 대사가 생각나네...

[매실맥]

하긴 같은언어를 쓰는데도 서로 다른 소통의 방식으로 서로 부딫히고 상처받는데 국제결혼이라고 오죽 하겠습니까

[Korhals]

문화적 차이라는게 별거 아닌거 같이도 정말 극복 하기 힘든 커다란 벽이지. 제일 큰 문제는 뭐가 다른건지 서로 인지 조차 못해서 서로 감정상하게 된다는거지

[아흐리만]

외국인과의 교류에는 항상 깊은관계 깊은대화 같은게 힘들다 어떻다 얘기들 많이 하던데 구체적으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 진로나 결혼같은 중대사여도 대화 자체에 어려운 단어나 뉘앙스를 포함해서 얘기하진 않잖아

[YANA씨]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똑같은 말을 해도 표현 방식이나 뉘앙스에 따라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천차만별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걸 보통 비언어적 뉘앙스로 무의식적으로 캐치해서 뇌내보정을 하거든. 비언어적 소통이 의사소통의 70퍼가량을 차지한단 연구결과가 있음
근데 문화권이 어긋나면 그 비언어적 뉘앙스마저 호환이 안 되기 때문에 말이 통해도 대화가 어려워짐
대충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과 대화할 때 같은 언어로 얘기해도 동문서답이나 말 안 통하는 느낌이 들 때 있잖아
그게 모든 대화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됨

[날가져요 엉엉]

개념적 은유라고 언어학에 나오는 개념인데, 은유는 문화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면서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에까지 완전히 녹아있음. 예를 들어서 '돌아버리겠다' '숨이 막힌다' 이런게 다 실제는 아니듯이... 이런 미세한 차이까지 뚫고 들어가면 언어는 생각보다 너무나도 큰 장벽인 거지. 게다가 갈라파고스처럼 철저하게 고립된 특성을 가진 한국어라면...

[그린달]

이건 외국인 여친 님이 사귀어보면 알음
진짜 내면의 대화라는게 생각보다 개같이 어려움

[죄수번호-9591717223]

좋은 글이다...

[랜덤포레스트]

내가 글을 읽는데 지금 문제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1만 나오고 다른건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루리웹-4452323288]

전문 통번역사가 되어도 저렇다니..

[콤보매니아]

힘들겠지만 이 세상 다문화 결혼이 한둘도 아니고 극복하는 사례도 많을것이라 생각한다. 평온한 가정이 되길 그저 응원한다.

[무니눔]

사랑은 생각보다도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구나 싶다.

[에레쉬키갈]

세상엔 쉬운건 없는듯..

[바코드닉네임]

언어의 문화의 벽도 있겠고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로 부딪치기도 하겠지만

결국 서로가 서로를 위해 마음을 서로 쓰는 사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거 같음
서로 한국말을 사용한다고 대화가 통하지 안는 경우도 흔해서

[보고싶은것만 본다]

당장 외국 남자가 산후조리 그딴거 왜하냐고 하면 뒤집어지는게 문화 차이임

[정줄놓은 신학생]

한국에서 한국인끼리 온전한 한국 말로 대화해도 말 안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이라면 더 심하겠지

[바코드닉네임]

거기다가 일본 자체가 에니만 보면 약간의 분위기가 보이고 괜히 한국형 로멘스 드라마가
히트치는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닌게 거기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남성중심적 문화라
한국에서 하는 만큼 노력하면 그렇게 또 좋아하긴 하더라..
사람마다 다를수는 있다지만 그건 어디서나 마찬가지고 전반적인 문화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니까

[YANA씨]

언어는 구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알아듣고 이해하는 데도 품이 많이 듦
그래서 부부 둘다 모국어가 아닌 제 3의 언어를 쓰게 되면 의사소통이 심하게 많이 힘들어질 수 있어
차라리 합의해서 한 쪽으로 맞추는게 더 나음. 한 쪽이 잘 못해도 듣는 쪽이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보정해주는 식으로...

[진석이]

아...

[고르곤412]

사랑은 일종의 방어막일 뿐이고... 결혼 생활은 같이 먹고 자고 화장실 쓰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애 돌보고 각종 집안 일 처리하는 과정이죠.
가족이 많아지면 다사다난해지고 감정이 엮일 일도 많죠. 이걸 잘 풀어나가려면 초기에 연애 시절에 품던 그 모호한 사랑이란 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음.
말 한마디, 대처 한번 잘못하면 상대에게 상처가 되고 그게 계속 누적이 됨.

[잭 오브리]

국제 연애 및 결혼의 현실은 현실임.

결국 서로가 부단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사랑해주어야지.

[828]

덕질하는 수준의 외국어와
가족이기위한 수준의 외국어는 분명다르지.
이게 단순 언어의 문제는 또아니기도하고.

[스타더스트메모리]

국가적 정서를 이해한다는건 정말 어렵긴 해....

어려서부터 몸에 녹아든 거니까

[루리웹-2696049156]

그래도 행복하시죠??

[루리웹-40433993]

결혼으로 15년차 되면 말이 통하든 안통하든 딱히

[lean28]

진자 중요한 이야기네

[더러운펭귄인형]

이게 레알임. 같은 한국인끼리 결혼해도 교포랑 쌩한국인이 결혼하면 저런 현상 발생함. 애는 학교에서 배운 거랑 쌩한국인 부모가 맞질 않으니까 점점 영어만 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사춘기때 무슨 말만 해도 애가 아이돈노 하고 어깨 으쓱하고 방에 들어감. 대학 가면 문제가 심화됨. 애 머리는 굵었는데 쌩한국인 부모는 문화도 달라, 받아들이는 심성도 달라, 진솔한 이야기를 해봤자 못알아들으니까 단절되고 교포쪽 부모랑만 대화하게 됨. 한국말도 따로 교육시키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더라 내 아는 친구들 중에서도 비슷한 페이즈 가는 사람 있음. 안타깝긴 한데 뭐라 할 수 없어서 답답함.

[룰웹용]

다문화는 애들은 그래서 주언어쓰는 사람이 자기나라말로 가르치는게 좋은듯

[룰웹용]

그게 주로 엄마니까 엄마가 한국인인게 수월하지 한국에선

[Cygnus X-1]

이래뵈도 도내 최상위랭크 랄까 글 보는거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