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할머니 볼때마다 생각나는건데,
나도 저 할머니만큼은 아니지만 운전에 더럽게 소질이 없단 말이지.
아니 나는 운전대 잡기도 전에 알았단 말야.
나는 운전대 잡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근데 존경해마지않는 아버지께서
"남자는 언제 운전대를 잡을 지 모르니 차는 없어도 면허는 따둬야한다."
라고 강권하셔서.
내 돈을 내고
운전면허 시험을 치뤄서...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서...
기능 8트, 주행 8트만에 합격했음.<-이거 ㄹㅇ 실화.
나의 쇼 앤 프루브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지.
당신 돈을 내고 내가 시험을 봤으면 대충하는 거 아니냐
그런 소리라도 하셨겠지만, 이거 내 돈 내고 한 거란 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면허딴지 한 몇 년 됐지만
내 면허증은 여태껏
지갑에서 카드와 같이 낑겨나왔을때,
"아 맞아 이걸로도 신분증되지." 하면서 제시하는 역할밖에 안 함.
메데타시 메데타시
나도 면허 군대가기전에 따놓고 운전은 30넘어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