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7.0 메인스토리 스포일러 첨부터 끝까지 다 있음
세줄요약
1. 갑툭튀한 캐릭터 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비중 전부 먹어서 스토리를 경험이 아닌 옆에서 보살피는 입장이 됨
2. 그렇다고 이 캐릭터가 스토리 끝까지 완성된 캐릭터가 아님
3. 1+2때문에 부실해진 후반 뒷심
---{캐릭터 비중 배분 문제
여러 사람이 입모아 지적하는 단점, 신규 캐릭터 우크라마토의 지나친 비중 문제가 가장 큼
일단 우크라마토라는 캐릭터는 신대륙에 있는 자기 왕국의 왕권 계승을 위해 주어진 시련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캐릭터야
메인 스토리는 크게 1부 왕위계승편, 2부 거울세계의 알렉산드리아 편으로 나뉘는데
1부에서 배경 설명과 우크라마토의 성장을 보여주고 왕위 계승을 마침으로 깔끔하게 끝나게 돼
그래서 이 친구는 실질적으로 1부에서 우크라마토의 역할 대부분은 끝난거와 다름으나
문제는 2부 처음부터 끝까지, 심지어 클라이맥스까지 이 캐릭터가 스포트라이트를 또 전부 가져가버리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주인공'이 아니라 '우크라마토의 동료'라는 입장에서 게임을 계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속 진행하게 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됨...
물론 창천, 홍련도 주인공의 위치는 비슷하지만 적어도 저 확장팩에서 우크라마토의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들은 신생때부터 동고동락한 트루 나카마들이었기 때문에 이건 별 문제가 안됐거든
심지어 2부의 배경은 우크라마토가 메인이 아니라 주인공(플레이어)과 기존 동료 캐릭터들이 훨씬 더 알맞다고 생각되는 배경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비중 배분이었음.......
---{스토리 템포 문제
위의 캐릭터 비중 문제와 연관되는 문제점인데, 1부가 지나치게 길다
확장팩의 레벨대는 90~100렙인데 90~97렙까지가 실질적인 1부 레벨로 2부는 98~100밖에 안됨
1부의 왕권 계승과 배경 설명은 필요하다고 했어도 조금 줄였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이유가 2부의 중요성 때문임
2부에는 메인 타이틀인 '황금향' 더불어 아주아주 중요한 '스펜'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를 97레벨씩이나 되어서 처음 만남
길고 긴 퀘스트 동선과 졸음과 싸우며 어떻게든 1부를 끝낸 유저들은 벌써 중후반부에 와버린 것이지
결국 주인공이 이 캐릭터와 유대를 쌓을 시간을 너무 짧게 가져갔기 때문에 엔딩까지 본 플레이어들이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의문을 가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음
거울세계, 제2재해, 스펜을 영구인으로 만든 자들, 세계를 잇는 힘, 일렉트로뭐시기(거울세계에서 에테르를 가공한 만능 물질), 아티팩트 등 떡밥이 무진장무진장 고봉밥마냥 있는데
근데 이걸 이대로 퉁친다고???? 싶을 정도로 제대로 안풀린게 많음
그래도 2부 마지막 맵을 통해 어느정도 눈물샘 뽑아주긴 했는데 너무 빌드업이 늦어버린 감이 있어서 더더욱 아쉬움
뭐 나중에 7.1부터 제대로 설명해 준다고 믿곤 있지만 불안한건 어쩔수가 없네
+ 메인스토리 마지막 던전 브금이랑 던전 분위기는 진짜 GOAT임
---{개인적인 감상
2부 끝나고 난 에필로그 이후의 스토리 전개가 많이 걱정됨
스펜이 완전히 영혼의 바다로 돌아가고 나서 스펜과 통치하던 지역을 어영부영 때우는 식으로 넘어가는데 난 여기서 짜게 식음
왜냐면 새로운 통치자가 '도시 주민을 무차별 학살하던 폭군의 숨겨진 자식'이거든 (스펜과 또 다른 메인 빌런이 쌍방으로 통치중이었음)
근데 걔가 도마뱀이야........................ㅋㅋㅋㅋ
스토리 관련해선 아직도 할 말이 많고 나도 혹평쪽에 매우 가깝지만 전투 경험은 많이 개선됨
익스트림 던전이 진짜 그 이름값 하게 됐고 토벌전도 신규 기믹이 정말 신선하고 고난이도에선 꽤 머리아플거같이 생겻어
뭐 아무튼... 벌어진건 어쩔 수 없으니 제발 잘좀 수습좀하자..
에필로그 이후 지도자에 관해서는 정치에 관심 없는 국민의 모습 그 자체임 어 새 지도자가 폭군이라고? 흠… 하다가 아 우리 기간 시스템이 멀쩡히 살아있으니 사는데 문제 없다구? ㅇㅋ… 하고 넘어가는 장면 있음
그리고 우쿠라마트는 1부로 캐릭터의 성장기가 끝나고 2부가 본격적인 시작이 맞음 자신의 이상에 지나치게 매몰된 나머지 엇나간 오빠 조라쟈와의 대치도 있고 스펜과는 대치되는 사상을 갖는 캐릭터므로 서로간에 대립이 이상한 장면은 아니었음 오히려 앞부분에 반감을 가지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