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피셜, 네가 봐왔던 것은 원작자나 원작 제작진의 개입이 없는 가짜다.
(판권만 가졌을 뿐, 공식 설정에는 못 들어간다.)
식으로 나중에 과거 부정하고 새 작품 나오는 것.
스타워즈도 EU 세계관이 매력적이었는데 디즈니가 인수하고,
캐넌(디즈니 세계관)과 레전드(인수 전 세계관)로 설정 분류하면서...
지들 입맛대로 어떤 건 가져오고, 어떤 건 부정하고 하는 식으로 하는 거 맘에 안 들었음.
내가 봐왔고 즐기던 게 "응, 사실 그건 멀티버스 개념이나 다른 세계관이고 공식 메인 설정 세계관아님, ㅅㄱ"식은 언제나 작품 파도 기분 나쁨.
근데 나만 저런 거 싫어하고 대부분의 작품은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다들 환영하는 느낌이더라.
(위의 터미네이터는 논외로 치는 게 저렇게 대체 타임라인으로 공식세계관 아니라고 했는데 결과나 흥행도 개판이라서 환영 못 받은 거고.)
세일러문도 크리스탈 한참 방영 한다는 소식 나왔을 때,
구 세일러문 애니 원작 스토리 아니라거나 원작 설정 개판 만든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까내리는 거 개인적으로 ㅈ같았음.
(그냥 둘 다 각자 매력이 있는 걸로 인정해주면 되잖아?)
망해서 더 영화는 안 나오지만 "스타트랙: 더 비기닝"을 위시한 4부작 영화가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봄.
평행세계고 별도의 이야기지만 그 새로운 이야기와 기존의 이야기를 모두 공식으로 인정하고,
공존하고 있다고 작품 내외적으로 인정해주는 것.
(작중에서도 평행세계 통신으로 두 세계관이 양립하는 걸 보여줌.)
걍 원작자든 뭐든 역사로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꼴 낼 거면 싹 다 비켜줬으면.
3줄 요약.
1. 솔직히 유명 오래된 시리즈에서
2. 갑자기 원작자나 원작회사들이 개입해서 중간 작품들 흑역사 처리하는 거 ㅈ같음.
3. (중략)
새 시리즈가 나올수록 전편의 평가가 상승하는 기적의 시리즈
터미네이터 시리즈만 보면 1,2편이 가장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1,2편의 메세지(미래를 바꿀 수 있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를 부정한 거 빼면 3편도 미래전쟁으로 넘어가는 프롤로그로 나쁘지 않았다고 봄. 물론 미래전쟁 시리즈도 거지같긴 했는데... 흠.... 솔직히 다크페이트가 가장 싫고 노잼이었고, 심지어 아무리 별로였다곤 하나 전부 다 공식 세계관 아님 식으로 처리한 거 좀 그럼.
웃긴건 다크페이트도 -카메론이 각본은 안썼지만 기획단계에서 스토리 논의는 참여했다- 카메론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스토리 쓴건지 발상 자체는 영화 2편에서 내놓긴 했다는거. 정확히는 그 막연한 IF중 최악의 가정을 영화로 내기로 한듯한데.... 뭐 왜 그정도 최악이었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