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랑 테라의 경우에는 전분을 탄 맥주임
아사히랑도 일맥 상통한데, 홉을 배제하고 적절한 보리, 전분의 배합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추구하는거임.
맥주 단독으로 먹는다기 보다는 안주랑 같이 먹는 음료의 느낌의 지향
사람들이 카스, 테라, 아사히 맛이 없다는 거는 십분 공감을 하지만
애초에 지향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음
그 외의 다른 필스너, 바이젠 등의 올몰트, 밀을 사용한 맥주는
홉의 향, 발효 등등의 맥주 그 자체만으로 맛있는 맥주를 추구함
그런데 켈리 얘는 올몰트 라거라고 하면서 지향점은 전분 탄 맥주의 그것임
진짜 마셔보면 올몰트라는 생각 1도 안들 정도로 카스나 테라 쪽에 유사한 맛임
그냥 마시면서 계속 든 생각이
'올몰트'라는 단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이러한 맥주를 만들었단 생각이 자꾸 들더라
맥주에 그닥 관심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선 뭔 과민반응이냐 하겠지만
여튼 그런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