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절만 했으면 다른 신하들도 캬 사이다하고 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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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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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권력관계란게 만만해 보이면 상대가 점점 선을 넘는다 딱 선 긋고 여기 넘으면 물어뜯어버린다는 걸 한번 보여줘야 상대도 정도껏 하지
진짜 지 아비가 명색이 왕인데 맨날 대간들한테 치여살다 40도 안되서 졸 하니 자식놈 입장에선 이게 좋게보이겠냐고..
ㅇㅇ 당연하지 괜히 유학에서도 마지막엔 '중용'을 읽고 실천하라고 한 것이 아님
TMI 태종이 작정하고 숙청을 진행할 때의 패턴이 있는데, 이것은 후대의 '조선 국왕들이 두고두고 써먹는 신하 길들이기의 방법' 중 하나가 된다. 1.태종 본인이 정보를 흘리거나, 최측근을 통해서 숙청 대상을 처벌할 만한 꼬투리들을 일반 신하들에게 흘려낸다. 신하들이 이 정보를 입수하고 '○○란 자에게 죄가 있으니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2.태종은 해당 인사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놀라는 척 한다. '왕실의 외척', 혹은 '공이 큰 공신이므로 함부로 처벌할 수 없다'라며 처벌에 반대하는 척 한다. 그러면서도 처벌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본심이 아님을 은근슬쩍 암시한다. 3.신하들은 여기에 낚여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태종은 '신하들의 요구가 워낙 강하므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 단, '그래도 외척인데/공을 세운 공신인데 더 심한 처벌을 어찌 내리란 말인가?'라고 연기하며 처음엔 가벼운 처벌을 내리도록 한다. 그 와중에도 추가 정보를 흘려내서 신하들이 더 강한 처벌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4.신하들은 또 여기에 낚여서 더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태종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처벌의 강도를 높여나가지 한번에 처벌을 완료하지 않는다. 5.태종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처벌의 강도가 정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나는 외척과 공신들을 소중하게 대하고 싶지만 신하들의 주장 또한 따라야 하고 법도를 지켜야 하므로 내 본심은 아니나 어쩔 수 없이 처벌을 내림'이라는 명분을 확보한다. 6.숙청 완료. 한마디로 신하들 사이에서 "주상께선 어떻게든 함께 가려고 하시는데 저런 훌륭한 임금님께 어찌 감히? 신하 된 도리로서 저런 오만무례한 자를 용서할 순 없다!" 라는 식의 여론이 일어나도록 유도하여 일종의 차도살인을 궁리했다고 할 수 있음 그런데! 연산군을 기점으로 신하들도 "즈어어언흐아! 그런 것은 연산군이나 할 짓이옵니다!" 나 "즈어어언흐아! 연산군도 그리는 아니했사옵니다!" 라는 강력한 반격기를 얻게 된다.
작화때문에 그런가 수성하라고 하는 표정 존나 빡치게 생겼네 ㅋㅋㅋㅋㅋ
그래서 보통은 무오사화때는 어느정도 다들 납득하는 분위기 였기는함 삼사는 한번 밟아줘야 했고, 일단 왕실 정통성을 걸고 넘어진거라 극대노할 일이었기는 한데 연산군이 나름 스무스하게 넘어간거라 근데 갑자사화때부터 슬슬 선을 넘기 시작하더니..
성종실록보면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단 신체기록 있지
작화때문에 그런가 수성하라고 하는 표정 존나 빡치게 생겼네 ㅋㅋㅋㅋㅋ
임금한테 똑바로하라고 하는거니 존나 싹수없는 소리맞다
세상 권력관계란게 만만해 보이면 상대가 점점 선을 넘는다 딱 선 긋고 여기 넘으면 물어뜯어버린다는 걸 한번 보여줘야 상대도 정도껏 하지
진짜 지 아비가 명색이 왕인데 맨날 대간들한테 치여살다 40도 안되서 졸 하니 자식놈 입장에선 이게 좋게보이겠냐고..
성종실록보면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단 신체기록 있지
명나라는 황제가 하고싶은데로 하고살던데 참 조선왕보면..
거기다 치통까지 걸려버렸으니;;
의외로 중국 황권이 크게 강하진 않았음. 전쟁같은거 하면 징발은 잘 됐지만, 지방 군벌세력이 워낙 쎄서 인덕을 잃으면 (혹은 국고기 비면) 레볼루숑임. 그래서 중국 왕조가 어지간해서는 100년을 넘기 힘듦.
비판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것도 안좋구나
루리웹-6696661391
ㅇㅇ 당연하지 괜히 유학에서도 마지막엔 '중용'을 읽고 실천하라고 한 것이 아님
한국 공무원과 교육자 사회 보면 딱 답나오잖아 다 수용해주니까 메갈페미들 판치고 진상 부모가 넘쳐남
대간새끼들 연산군 초에도 주제파악못하고 개깝친 기록 많드만
뭐 안좋은 일만 생기면 다 성종탓이라고 몰고 감 성종도 사람이라 그걸로 버럭! 했다가도 결국은 내 잘못이라고 인정함
TMI 태종이 작정하고 숙청을 진행할 때의 패턴이 있는데, 이것은 후대의 '조선 국왕들이 두고두고 써먹는 신하 길들이기의 방법' 중 하나가 된다. 1.태종 본인이 정보를 흘리거나, 최측근을 통해서 숙청 대상을 처벌할 만한 꼬투리들을 일반 신하들에게 흘려낸다. 신하들이 이 정보를 입수하고 '○○란 자에게 죄가 있으니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2.태종은 해당 인사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놀라는 척 한다. '왕실의 외척', 혹은 '공이 큰 공신이므로 함부로 처벌할 수 없다'라며 처벌에 반대하는 척 한다. 그러면서도 처벌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본심이 아님을 은근슬쩍 암시한다. 3.신하들은 여기에 낚여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태종은 '신하들의 요구가 워낙 강하므로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 단, '그래도 외척인데/공을 세운 공신인데 더 심한 처벌을 어찌 내리란 말인가?'라고 연기하며 처음엔 가벼운 처벌을 내리도록 한다. 그 와중에도 추가 정보를 흘려내서 신하들이 더 강한 처벌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4.신하들은 또 여기에 낚여서 더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태종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처벌의 강도를 높여나가지 한번에 처벌을 완료하지 않는다. 5.태종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처벌의 강도가 정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나는 외척과 공신들을 소중하게 대하고 싶지만 신하들의 주장 또한 따라야 하고 법도를 지켜야 하므로 내 본심은 아니나 어쩔 수 없이 처벌을 내림'이라는 명분을 확보한다. 6.숙청 완료. 한마디로 신하들 사이에서 "주상께선 어떻게든 함께 가려고 하시는데 저런 훌륭한 임금님께 어찌 감히? 신하 된 도리로서 저런 오만무례한 자를 용서할 순 없다!" 라는 식의 여론이 일어나도록 유도하여 일종의 차도살인을 궁리했다고 할 수 있음 그런데! 연산군을 기점으로 신하들도 "즈어어언흐아! 그런 것은 연산군이나 할 짓이옵니다!" 나 "즈어어언흐아! 연산군도 그리는 아니했사옵니다!" 라는 강력한 반격기를 얻게 된다.
그래서 보통은 무오사화때는 어느정도 다들 납득하는 분위기 였기는함 삼사는 한번 밟아줘야 했고, 일단 왕실 정통성을 걸고 넘어진거라 극대노할 일이었기는 한데 연산군이 나름 스무스하게 넘어간거라 근데 갑자사화때부터 슬슬 선을 넘기 시작하더니..
브레이크가 부러져서 폭!주
갑자사화도 왕권강화를 위해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지라 그 이후에 정치 잘했으면 그럴 수도 있지 소리 들었을거임 문제는 갑자사화 이후 절대권력을 쥐더니 왕이 맛이 간게 문제였지
와 줄줄이 모가지 커팅식 마렵겠다
하지만 나중보면 그냥 핑계임. 그래서 연산군은 초중반에 사관들 잘 제압하고 정치도 잘했음. 그게 커지니까 지 맘대로 꼴아박다가 망한거지
ㅇㅇ 아버지와 비교해서 좀 노는 애 기질은 있었지만 지 할 일은 하면서 놀았지 물론 클라이막스에서 자기제어 못하고 달려나가다 그 꼬라지 난 것이지만
그래서 저걸 단순히 딴죽+착한 왕 콤플렉스가 아니라 간관들을 통한 훈신들 견제로 보기도 할거임 아, 물론 그렇다해서 간관들의 뇌절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초기에는 그렇긴 했는데 성종이 성장하고 점점 선을 넘으니까 말년에는 오히려 훈신들을 더 챙기게 됨
렛츠고 시간탐험대에서 장동만 왕했던거 생각나네 신하가 초장부터 까불대니까 이건 확실히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엎드려뻣쳐 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