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 : 폐하 !
능환 : 그래 , 갔던 일은 어찌 되었느냐 ?!
전령 : 예 , 폐하의 장계를 전해 올렸사옵니다
능환 : 그런데 ?
전령 : 모든 일은 수달 장군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니
걱정을 말라 하셨사옵니다
최승우 : 네가 눈으로 직접 보고 오라고 하지 않았더냐 !
전령 : 물론 그렇사옵니다
하 , 하온데...
최승우 : 어서 , 본 대로 말하거라 !
전령 : 아 ,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대다수의 군사들이 경계를 풀고 , 집으로 돌아가 있었사옵니다
장군 , 신하들 : ( 아니 , 뭣이?! )
견훤 : 그게 무슨 소리야 ?!
전령 : 금성에서는 전투가 있을 리 없다면서
대부분의 군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생업에 종사하라 하였다 하옵니다
지금 금성은 텅 비어있사옵니다 !
견훤 : 뭐라 ! 비어있어 ?!
이...이... 끄아아아아...
태자 , 신하 , 장수들 : 폐 , 폐하 !
수달이......이 수달이....못난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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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이 수백 척의 함선과 수천의 해군을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하던 차에
" 그래도 수달 장군이 잘 막아준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
. " 아니 그래도 이렇게 허를 찔릴 수가 있느냐 " 면서 당황하던 차에
견훤에게 날아드는 전령의 청천벽력같은 보고
개인적으로 꽤 인상깊은 부분 중 하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