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추탭갈할래!
스포 개많음 주의
조조노려서 아침7시영화 보고왔는데 이시간까지 영화본것만 계속 생각하게됨
호불호 갈린다는건 이미 알고 각오하고 갔고
솔직히 주변사람한테 추천은 못하겠음..
1편이 조커라서 좋아한 사람들은 2편 진짜 싫을것같긴함
'조커가 아닌 아서 플렉에게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2편은 그걸 노골적으로 들이밀고있음
그게 관객으로서는 호불호 요인 중 하나고..
보면서 생각했던게
아니 어쨌든 조커를 보러온건데.. 조커라면 1편 마지막처럼 그 광기의 정점에 서서 주변을 다 물들이는게 정석무브아님? 얘 왜이렇게 계속 한발짝 벗어난 느낌이야
vs
1편에서 인물이나 사회에 대한 현실적 묘사가 좋았으니, 그 후폭풍이나 후속묘사도 보다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맞긴하지
였음
뭣보다 2편은 1편보다 더 아서 주변의 집단/사회적 광기에 초점을 맞추려한다고 느꼈음
아서 플렉은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쨌든 행복과 안정을 찾고 인정받고싶어한 소시민인데
그런 아서 플렉이 조커가 된건 본인의 개인적 광기가 있기는 했어도, 억누르던걸 결국 폭발시킬때까지 아서를 몰아간 사회적 광기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걸 쐐기를 박고 싶었나? 하는 감상..
아서는 수용소에서 여전히 힘들게 적응하면서 생존하려고 함
조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는 응하지않음
변호사가 밀던 조커는 아서의 이중인격이다, 힘든 현실과 과거의 트라우마로 충동적으로 저지른 사건이다, 그렇게 빠져나가자
여기에는(할리 부채질에 영향받은게 크지만) 이중인격따윈 없다 내가 곧 조커다
할리가 말하던 당신이 바로 조커이니, 사람 목숨따위는 우습게보는 광기를 그대로 표현하면 된다, 그런 당신이야말로 진짜다
여기에는 자기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수긍하면서 광기뿐인 조커를 부정함
아캄 수용소에서 아서에게 영향받는 수용자들이 재판후 아서를 연호하지만 아서는 어색하게 서있는다거나
조커를 알아보고 차에 태워 조커를 도망시키려던 추종자들에게서 스스로 벗어난다거나
1편 리뷰중 '착하게 사는 건 계단을 올라가듯 어렵지만 포기하고 내려올땐 빠르고 즐겁다'처럼
자신한테서 조커만 보는 할리에게 아서를 보여주고 아서로서 사랑받았으면 하면서 계단을 오르며 아서로 다가가고
할리가 떠나버렸는데도 아서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지 않음
그렇게 개인으로서 아서는 조커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음
하지만 조커에게 벗어난들 이미 광기는 너무 많은 곳에 퍼져있었기 때문에 조커가 아닌 아서는 내내 말하던대로 버림받음
그리고 봐라 아서가 진짜 죽어도 너흰 저쪽에 더 관심있지? 하는것마냥 새롭게 조커로 거듭나는 사람을 시야한구석에만 오게하고 끝까지 아서를 비추는 것도
결국 광기는 인물이 아닌 사회에 있다 라는걸 말하고 싶은거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감안해도..영화가 애매하기는 했음
노래 장면들도.. 다 자연스럽게 넣었다고는 생각하는데도 아근데 또 노래네 하게되고
내용이 내용이라 확 카타르시스를 터뜨리는 장면 없이 휘몰아치다 간만보고 가라앉는 장면들이 많아서 지루하다는것도 한몫함
이럴거면 영화 제목을 '아서플렉' 이라 하던가.
저 호불호갈리는 주제에 동의하고 이해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 특) 근데 그건 그거고 영화가 좋냐 하면 글쎄...라고 고개를 갸웃거림.
걍 재미가 없나보구나
이상하네 이렇게 들어보면 내용 좋은데...재미가 없다니까 궁금하네
저 호불호갈리는 주제에 동의하고 이해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 특) 근데 그건 그거고 영화가 좋냐 하면 글쎄...라고 고개를 갸웃거림.
이럴거면 영화 제목을 '아서플렉' 이라 하던가.
걍 재미가 없나보구나
이상하네 이렇게 들어보면 내용 좋은데...재미가 없다니까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