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화기애애한 성공한 연애가 베스트에 올라오니
부러워서 쓴 내 연애이야기.
아직도 빡쳐있어서 털어내지 못한 상태이긴함.
안면 익힌건 작년 4월? 5월부터였음.
걔는 내가 살던 오피스텔에 있던 편의점 알바생이었는데.퇴근하고 종종 라면살때마다 마주친 사이인데
난 딱히 기억은 못하다가
대화 주고나눈건 얼추...8월인가?9월쯤
막 다른.부서로 이동되고 이래저래 바쁠때
'고양이 키우시나봐요?' 란 대사를 하면서 나한테 먼저 말걸더라.
그때부터 작은 대화 조금씩하다가 내 마음애 본격적으로 들어왔던게 11월에 일본여행갔을때 고양이 밥 주는걸로 고민하다가
걔 생각이 갑자기 나더라.
그래서 여행 끝나고 돌아오는 날에 용기내서 번호 땄지
시ㅂ. 그러면 안된거였는디
그렇게 1달 잘 톡으로 대화 나누다가 남친 여부는 알아야할거같아서 물어봤더니 있다더라.
그땐 쓰읍 아쉽내 하고 넘어가려는데
막 남친이 자기한테 때린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아 그땐 이거다! 하고 막 꼬셔서
다음달에 그 여자애쪽이 양다리 걸치듯 사귀더라.
내가 그땐 미쳤지.
그렇게 또 1달 어찌저찌 잘 지내면서
사랑을 싹 틔우다가 그 남자친구랑 완전히 헤어질 각오하고
나한테 왔었는데.....
동거하면서
아직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내 톡방들에 여자있다는 이유로 나가게하고
내 지인 톡방에 야한거 올라온다고 나가게하고
별의별 단속들도 하고
내가 키우던 고양이가 지맘에 안드는지 막 품종묘 먼치킨 이야기하고
거기에 내가 너무 지쳐서 혼자 산책하면서 생각좀 갈무리하고 싶다니깐 하는 말이
위치추적어플을 폰에 깔던가
자기랑 전화통화하게 하던가
아니면 자기가 뒤에서 따라다니는데 이속을 자기에게 맞춰달라는 등등. 타협못하는 말만 하길래
그대로 헤어질 각오하고 1주일 유예 줬는데.
...시불 그러면 안되었어.
그사이에 언제 전남친이랑 대화하던지.
그때 키우던 고양이 2마리이야기 막 하더라.
내가 그 전남친이 개네 포기하면 다시 있자하고 다시는
나한테 그러지말라했는데....
사람 쉽게 바뀌는게 아니었지.
그렇게 또 어영부영 1주 지나서 놀이동산 가기 전날.
약속한게 있어서 고양이 구경하러 가기로했는데
야간 알바하고 온거라 피곤한거 감안해서 오전에만
일정 다보고 오후에는.둘다 쉬려는 계획이었는데...
분양샵을 뭐 동탄이라던지.수원을 가자하질 않나....
운전하면서 나도 지치는데 자기는 옆에서 잠자고있고
참아가며 갔는데..
다음날 대비할라고 도시락도 미리 싸두고 그랬는데
아주 놀이공원 내내 피곤함을 감추지도 못하고
여자친구네 커플은 알콩달콩하길래 나도 할라니깐 하지말라고하고
그러면서 내가 배고프다고 뭐 사니깐 내 친구가 오빠를 뭐라고생각하겠냐는 식으로 내가 싫어하는 말만 주구장창 하고
저녘때 여자친구네 커플이랑 같이 밥먹는데 그 여자친구의 친구 남친이 오늘 하는거 보고
'쟤는 형님에게 저러면 안된다고' 할정도로.
배려심이 없다고하더라.
노래방에서도 오랫만에 만난 친구랑만 듀엣하는것도 그러려니 봐주고 그랬는데
내생각은 1도 안하는거에 질려서 그대로 싸우고 집에서 잠자려는데
애교부리면서 오는거에 2차로 빡치고
아침에 숙취에 쩔어있는거에 나도 숙취인데도 뭐라도 해장국 해주려고 참고 물어보니
다 싫다해서 나가서 장보고 오게 만들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사람 빡치게 해서
그 다음날부터 2일간 어떻게든 내쫓으려니깐
'어떻게 여자를 혼자 내보내냐.'
'내 짐은 어떻게하냐'
'사람이 왜 말이 바뀌냐' 등등.
시비 걸고
자기 혼자 안되는지 친구한테 전화해서 둘이 동시에 나랑 말싸움라게 하고
그러다가 백만원 뜯기고.
ㅅㅂ.
놀이공원 전날에 어쩌다 분양받은 고양이문제도 있었고.
완전...최악이었음.
여튼 유게이들은 좋은 연애 하라고~☆
저 뒤로는 뭐.
자기가 놓고간 물건있다고 찾아달래서
내가 퇴근하고 찾아서 어디에다가 둔다니깐
끝까지 쫓아와서는 내놓으라고 해서 경찰 불러다가
내쫓은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