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무실이 서울로 이전해서
몇 일 출근해봤는데
그 비좁은 상자에 하루에 3시간씩 갇혀있고
산과 숲이 안보이는 콘크리트 빌딩에서 하루 종일 살다가
칼퇴하고 나서야 잠깐 혹은 주말에만 나무 있는데에서 쉴 수 있으면
정신병 안걸리는게 용할꺼 같음
내가 시골 태생에다가 주말에는 노밭과 산, 개울이 보이는 시골집 만날 내려와서 그런지
서울은 사람이 있을 곳이 안된다고 느껴지더라...
출퇴근 뿐만 아니라 빌딩숲도 답답하고
땅값 비싸니깐 건물도 천장이 낮고, 뭐 이건 사무실 건물 특징일지도 모르겠지만
햄스터도 조그마한 우리에 몇십마기 우겨넣으면 지들끼리 죽이던데
사람이면 오죽할까
뭐...내가 본 베스트글은 서울에만 국한된건 아니겠지만
사람이 제일 몰려있는 동네가 서울이기도 하니
내 생각에는 정신과 다니는거에 대한 인식 개선도 있는거 같아어서 마냥 부정적으로만 봐야할 지표인가 싶음
일단 범죄도 잡혀야 범죄률로 기록되듯
사실 논리적으로는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정신병의 원인을 구태여 추측하자면 난 그 갑갑한 도시 생활같음.... 일도 힘들고 짜증나는데 ㅈ같은 회사나와서 눈에 보이는건 회색빛의 무기질 차가운 콘크리트라니...
뷰가 삭막하긴함 센트럴파크가 정신의학과 환자 존나 줄였을거라고 하잖음
원시시대에서 인간의 뇌, 본능은 크게 진화하지 않음. 근데 '문명화'라고 '문명인'처럼 살라고 강제하니 잘 풀릴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