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단편 괴담 게시판에 올리온 작품)
밤에 아이가 혼자 우는 소리가 들린다면, 도망쳐
"외곽 숲에서 아이가 도와달라고 우는 소리가 들리면 무시해라. 특히 밤에는 말이지."
스티비 삼촌이 동생과 내가 어렸을 때, 그리고 동네 술집에서 뜨내기를 발견할 때마다 상투적으로 늘어놓는 이야기였다. 이 지겨운 이야기에 따르면 삼촌은 25살 때, 어린아이 울음소리를 따라갔다가 청바지와 빨간 티셔츠를 입고 땅에 웅크리고 있는 소년을 발견했다. 소년은 부러진 손목과 팔을 감싸고 있었다.
삼촌은 그에게 다가가서 몸을 숙이고서야, 소년의 옷이 어깨에서 시작하여 "발"에서 끝나는, 사람 옷을 흉내낸 짐승의 모피라는 것을 눈치챘다. 스티비 삼촌은 이 "미끼"에서 바로 도망쳤고, 그 이후로 아무나 붙잡고 이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이 이야기는 동네 전체에 들불처럼 퍼졌다.
나는 "다친 소년을 흉내내는 식인 괴물" 같은 건 믿어본 적이 없었고, 삼촌이 마을에서 잠깐 반짝 인기라도 끌어보려고 지어낸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생은 스티비 삼촌의 이야기를 신성한 교리처럼 믿었다.
우리 둘은 말다툼을 하다가 누가 맞는지 따져보자고 숲으로 모험을 가곤 했다. 삼촌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소년을 찾기 위해 숲을 자주 돌아다녔다. 우리는 항상 아무것도 찾지 못했지만, 동생은 우리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그 소년이 도망쳤을 거라 우겼다. 결국 우리는 떨어져서 숲의 담당 구역을 탐험하고 5시까지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5시가 되어도 동생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나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도 우리가 외곽 숲에 간 것은 아무도 몰랐고, 나는 당장 짜증나는 동생의 안위보다 어른에게 혼나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게다가 우리가 있는 "숲"은 몇 개의 큰 아파트 건물과 슈퍼마켓 사이에 있는 1에이커도 안 되는 인공 "숲"에 불과했다. 동생이 다쳤다고 해도 금방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생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이 나를 심문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들은 7살짜리 아이를 심하게 압박히진 않았다.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이 되서야 동생을 찾았다. 동생은 땅의 갈라진 틈새에 떨어졌고, 끼어서 머리와 손의 일부만 겨우 빼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팔이 부러졌기 때문에 동생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까마귀들이 두개골 대부분을 깨끗이 쪼아먹을 때까지 계속.
나중에 알게 된 건, 그날 밤, 적어도 20명의 사람들이 소년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한 명은 내 동생이 팔이 부러졌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 내 삼촌 스티비의 이야기 때문에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