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쇠집게가 있으니 우린 밤 따러 갈 수 있다!)
내가 쇠집게를 챙챙 거리며 연습하는 사이,
미루는 어디론가 호다닥 달려가서 작은 모자 하나를 물어왔다!
소풍가서 쓸 법한 피크닉 모자..
핑크색 끈을 보니 미루와 색을 맞춘 듯하다!
"캐웅!ㅎㅎㅎ"
미루는 사장님 앞에 앉아서 꼬리를 살랑였다!
"어머나, 엄마도 같이 가자구?"
사장님은 꼬리를 붕붕거리며
어쩔줄 모르는 눈치다.
우리 미루, 엄마랑 시간을 보내고 싶구나~
미루는 챙겨온 모자를 집어서,
사장님에게 스윽 건넸다!
"캥ㅎㅎ"
"어머나~ 엄마 이거 쓰라구?"
사장님은 미루에게 받은 모자를 머리에
써보려 했지만, 미루 사이즈라 그런지
머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
양손을 뺨에 대고 꺄아 소리쳤다
"아구구 우리딸 효녀네"
사장님은 그대로 미루를 안고 빙글빙글 돌았다.
정말 기쁜가보다 ㅎㅎ
내가 아빠미소를 짓고 둘을 바라보고 있자,
점장이 집게를 들고 다가왔다.
"삑삑..(자네는 집게를 들어주게..)"
-점장~ 선물이구나 고마워!
내가 집게를 받자,
사장님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내 어깨를 툭툭 건들였다.
"당신, 얼른 준비하시죠?"
에..? 바로 출발하자구??
집게를 들자마자 밤따러 가게 생겼네..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사장님은 미루를 가슴에 얹고
내게 눈웃음을 보냈다.
"당신, 얼른 밤따러 가시죠?"
밤 따러 가는 건 따러 가는건데..
혹시 설마.. 또..
-근데 또 할무니 과수원인가요?
안 그래도 수시로 털어온 여우할무니 댁인데..
이번엔 그래도 다르겠지?
"물론이죠?"
-에?
약간의 희망이 무너지는덴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왜 우리 찻집은 서리를 당연하게 생각 하는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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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무니는 다 용서해주실 거에오! ㅎㅎ
사장님의 사과(?)가 먹고싶어요!
자재수급은 현장조달. 그것은 유구한 전통...
묻혀서 다시 올렸읍니다..ㅠㅠ
자재수급은 현장조달. 그것은 유구한 전통...
ㅎㅎㅎㅎㅎㅎㅎ 신나게 "채집"해보아요
사장님의 사과(?)가 먹고싶어요!
많이 이써요! ㅎㅎㅎㅎ
이정도 퍼리까지는 용납가능한 수준
ㅎㅎㅎㅎㅎ 어서오세오! 일단 들어오세오
와 찌찌 짱커!
미루가 올라가도 여유롭대요!
엄마랑 딸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선다라 흐흐흐
ㅎㅎㅎㅎ즐거운 밤따기가 될 거같아요!
미로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ㅎㅎㅎㅎ 안 걸리면..!! 걸리지만 않으면..!
넘 귀욥다!!
ㅎㅎㅎㅎㅎ귀엽게 봐주셔서 넘 감사해오
어서오세오~ ㅎㅎ ㅎ 해피한 저녁 되세오!@@!
고도의 서리은 구매와 구별할 수 없다(아님)
ㅎㅎㅎㅎ 떨어진걸 주워가는 것 뿐이에요!
따님 어머니를 주십시오
줄을 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