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여혐 남혐 페미 이런 개념을 아예 모를때부터 부러웠었음
군대는 그냥 손해본다 생각하고 넘길수 있었고
결혼이나 연애에서 유리한것도 어짜피 나는 연애 결혼 포기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여자한테 엄청 관대한거는 정말 부럽더라
어릴 때 학교 다니면서 느끼기도 했었지만
성인 되고 나서는 항상 크게 느껴짐
남자는 그냥 막 함부로 대해도 되는 존재처럼 여겨지는걸 자주 느낌
무언갈 잘못한거에 있어서도 이게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 싶게 혼나지만
여자들한테는 그렇게 갈구는걸 거의 못봤음
그냥 힘쓰는일 궂은일 시키는걸 당연시 여기는거도 그렇고
회사 사무실 이전할때도 여직원들은 앉아서 자기 일 볼동안
1주일 간 내 업무 쌓여가며 상자만 나르느라 허리 부러질거 같았는데, 사무실 이전 끝나고 짐 나르느라 힘들었다 이야기 하니깐
여직원들 죄다 눈빛 바뀌어서 나한테 혼자만 힘드냐며 눈치주더라
군대에서도 크게 느낀게
여군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곤 하지만
여군한테는 일찍 퇴근하던 말던, 일을 어떻게 하던 갈구지도 못하면서
남자들한테 업무 과중되는건 너무 당연시하게 여겼었음
여자들을 욕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부럽다는거임
진짜 대놓고 남자라서 무시하고 막대해도 된다는 듯이 대하는 놈들이
남자 상사 여자 상사 가릴 거 없이 다 그러는 걸 느꼈었음
뭣보다 그냥 일상에서도 차별하는 자식들은 오히려
여미새 남자들이었어서 그놈들이 더 싫음
여자라서 잘대해주는 것도 어찌보면 동급으로 보지 않아서 낮춰보는 건데 그건 포기 안하지 페미들 아 그런 모순을 견디는게 페미니즘 인가
내가 사무실에서 상자 옮기느라 죽을거 같아서 반쯤 기대어 쓰러지고 있었는데도 편하게 의자 앉아서 자기일 했으면서 그런 소리 했다는게 진짜 정이 떨어지더라고
뭔가 그... 남자도 결국 사람인데 위기 상황 보면 항상 마지막은 성인 남자고 뭔가 좀 그래...
위기상황까진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대우를 바라는거 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아예 막대해도 되는 존재로 생각하는거만 안했으면 좋겠음 진짜 제일 살면서 억울했던게, 내가 이게 대체 왜 욕먹을 일이 되나 싶으면서 그냥 감정 쓰레기통 마냥 취급당하지만 여자들에게는 뭔 잘못을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며 넘기는걸 보니 진짜 역겹고 진절머리나더라 주위에서도 그냥 남자들에게 원래 엄격한게 당연하다고 참으라는거도 못참겠고
그래서 내가 암컷타락오호절정TS를 바라게 된걸까
ㅜㅜ 어렸을때부터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고 배워왔고, 슬퍼도 참아야 하고, 화나도 참아야하고, 그런 성차별적 가치관을 배워왔는데, 정작 현실은... ㅜㅜㅜ
나는 반대로 배워온거 같음 항상 교육 매체에서는 남자는 운동은 잘하지만 경박하고 멍청한 존재로 그려냈었고 여자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그려내는걸 보았는데 그때 나는 어릴때라 그 내용을 진짜인줄 알고 믿어서 슬퍼했었음 남자라서 지능 떨어지고 저급한 존재로 태어난줄 알았거든
이거 여초직장 가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걸
저 상자 옮기느라 힘들었던게 여초직장이었음 나는 짬찌라서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죽어라 일만 했지만 나보다 몇년 먼저 입사한 남자들은 이걸로 문제 제기 했었는데 그냥 여초 회사라서 씹혔음 애초에 그 고생하며 옮기는거도 연차 오래된 남직원은 안해서 관심도 없던데
아 그게 아니고 여초에서 여자들끼리 갈구는건 남초 군대 이상이라고 들어서
윗 댓글에서 말한 여초 사회를 두번 겪었는데 두 번다 여자들에겐 관대하면서 남자들에겐 진짜 한없이 엄격하게 갈구는걸 겪었거든 내가 겪어본 사회가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군대에서도 이렇게 갈굼 당한적이 많지는 않았었는거 같은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