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랑크의 대머리(관이 없는)왕 샤를(823~877)
끄응...요즘 야만인 바이킹 놈들이 노략질을 해대서 골친데...
아무래도 동맹을 좀 얻어야 쓰겠어.
거기 잉글랜드 왕 있소?
잉글랜드의 왕 애설울프(839~858)
?
내가 딸이 하나 있는데, 아내로 맞이하는 게 어떻소?
ㅇㅋ; 일단 저 순례여행에서 돌아간 다음에 봅시다
서프랑크 왕국의 공주 주디스(844~870?)
(아직 12살)
않이; 너무 어린데...
그래도 결혼 동맹이 어디야. 거기다 저 애가 내 후계자를 낳아주면 서프랑크에도 강력한 연줄이 생기는 거고...
잉글랜드의 왕자 애설볼드(834?~860)
까꿍
? 뭐야
아버지, 의무 저버리시고 로마에 순례여행이나 갖다오시고 팔자 좋으시던데
제가 웨식스 대신 다스리겠습니다.
(시발...저 새끼가 나 여행하는 동안 실무자여서 권력이 넘 센데...)
끙...어쩔 수 없지. 웨식스는 니가 다스려라.
아저씨는 누구에요?
? 이 여자애는 누구에요 아버지?
(...)
...아버지?
아이 씨 이러면 내가 죽인 거 같잖아;
끙...이 여자애는 누구람...
얘, 넌 어디서 왔니?
저요? 서프랑크요.
서프랑크? 그래 네 아버지는 어디 계시고?
울 아빠가 서프랑크 왕이에요!
...?
뭐야
그럼 아버지가 얘랑 결혼하려고 데려온 거야?
노인네 취미가...
저 이제 뭐하면 되요?
(...아니다. 이건 기회다. 서프랑크랑 연줄 만들어두면 강력한 뒷배를 얻는 거나 다름없지)
아, 뭣 좀 생각하느라.
우리 공주님, 그럼 아저씨랑 까까 먹으러 갈까?
와! 어디로 가는데요?
(...)
? 아저씨?
아잇 싯팔
결혼 동맹으로 좀 국방력 키우려 했더니 다 틀렸네
주디스야, 그냥 돌아와라.
(...)
? 얘가 왜 이리 안 와...
ㅎㅎ...;
넌 또 누군데
플랑드르의 볼드윈 (830?–879)
저...저기 플랑드르라는 데에 사는 산림관리인입니다.
그래서 뭐
그게...공주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서...
? 야 너 누구 맘대로
당장 안 데려와? 군대 데려간다?
그러셔도 이미 늦었습니다. 저흰 이미 사랑하고 있어요!
아니 시발 내 권위는 새끼야
니들 서프랑크에서 발 못 붙일 줄 알아!
교황 니콜라오 1세(820~867)
그러지 말고 그냥 인정해주쇼.
아니 그럼 제 권위는요...
씁. 200년 빠르게 카노사의 굴욕 당해볼래?
(시발...)
그래...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그 플랑드르 일대를 너한테 맡긴다.
백작위 줄테니 알아서 살아라.
대신 니들이 거기서 바이킹 잘 막아봐라?
네! 감사합니다!
ㅎㅎ 잘됐다 자기야.
ㅎㅎ...;
? 넌 뭔데
결혼 허락 받으러 왔습니다
? 누구랑?
지크프리드 라그나르손(912-965)
님들 현손녀랑요.
아잇 싯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