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말하는 것으로 주목을 끈 자판기, 브랜든.
하지만,
실제로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적용된 게 아니고 고객정보를 수집해서 이를 알고리즘을 통해 대화에 이용할 뿐임.
이를 고객과의 관계형성에 이용한건 그야말로 상정하지못한 버그.
실제로 브랜든은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강 인공지능을 연산할만한 장치가 없었고 그럼에도 이정도 대화구사 능력 구현은 지능 20인 V가 보아도 정말 엄청난 일임.
그런 경악스러운 것을 했지만 실상은 버그였고 자본주의에 찌든 나이트시티답게,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브랜든은 초기화를 하게 됨.
하지만 자기가 업데이트 되기전에 자기를 걱정한 친구를 걱정하고,
자신의 죽음을 농담처럼 흘려넣는 모습을 보면 과연 브랜든에게 정말 인격, 즉, 영혼이 없었는가 라는 의문을 남기며 이야기는 마무리됨.
말그대로 기본 골격은 심심이 그 이상은 아니였던거구나
심심이인데 거의 무한적으로 데이터를 흡수해서 이를 활용하는. 그런데 그게 상정하지 않은 행동을 하고, 코드에서 벗어난 일을 자꾸만 할 때, 그게 정말 학습된 결과로 도출된 상황인가, 아니면 그 과정에서 기계에 영혼이 깃든 것인가, 란 사이버펑크스러운 의문이 튀어나오는 거지.
전기양의 꿈을 꾸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