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냉전 중인데.
일단
여혐쪽에서 욕하는 특성을 일절 없다
사치도 안하고
(사치는 오히려 내가 함)
처가에 뭐 엄청 돈을 퍼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남편과 비교질을 하면서 압박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건 일절 없는데.
사람이 살면서 다툼이 없을 수가 없자네?
근데 다툼이 좀 커지면 대뜸 '헤어지자' 가 나옴.
그리고 그 헤어지자로 시작된 싸움은 내가 달래고 달래고 달래는 걸로 종결이 됨.
어렸을 땐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연애시절까지 해서 7년을 이 짓을 해오니 이젠 좀 지치고.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헤어져도 소위 '조건' 면에선 내가 넘사벽이라;;;
이 나이먹고도 굳이 또 달래고 달래가며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애가 생기면, 이젠 애까지 들고 저 무기를 들고 나올텐데, 애 생기기 전에라도 갈라서던, 버릇 고치던 하는게 맞나 싶고
.........골아프다;;
저런 헤어지자 무새한테 걸렸군, 무조건 지한테 져야하는디 ㅋㅋ
계속 져주고 살아야하네
계속 져주고 살거면 같이 살고 아니면 헤어질 각오하고 버릇 제대로 고치던가 해야지 어쩌겠뜸
본인도 답 알고 있는거 같은디
이게 진짜 몇년 하니까 질리고 지치더라. 나보다 어리니까 예전엔 어리니까 철이 없어 저러겠지 뭐 그러고 넘어갔는데 이젠 얘도 철없다는걸로 넘어갈 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도, 대치상황으로 들어가면 무조건 저러고 발구르면서 화내고 앉았음;;;
아내분이 성격이 바뀌지 않으시는 이상 계속 져주고 살기만 하다간 회원님만 정신적으로 못 버티실거 같은데..ㅜㅜ
내가 진짜 아는 형 썰을 유게에 풀면 여혐주작썰좀 풀지 말라고 할 정도의 형이 있는데, 그 형도 신혼때 외벌이니까 아침밥 차려달라고 했다가 다 집어던지면서 이혼해 소리 들은 뒤로 뭐만 하면 이혼하자는 소리 나오는게 무서워서 찍소리 못 한다더라.. 그 형은 그 결혼 하려고 잘 사는 부모랑까지 연 끊은 상황이라 이혼 하는 순간 자기 인생 망한거 인정하는 꼴이라 못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