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디 존스는 자신이 들어왔던 인간들의 인어 핍박 사건에 두려움을 느끼며, 이 때문에 인간들을 혐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
물론, 이 사건에 대해 호디 존스가 직접 당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실제 인어에 대해 여전히 '노예적 의식'은 있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음.
마치 역사 교육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가 타국에 당했던 일을 들으면 이에 대한 분노를 느끼듯이.
그리고 지금도 일본에서 '재일, 한국 혐오'등을 보며 분노하듯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음.
동덕 여대를 옹호하는 그들 또한 마찬가지임.
지금 시위를 하는 동덕 여대생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입장문에서 매번 나오는 문구는 '몰래 촬영 사고'나 '폭력 사고'등에 대한 거임.
그 사건들을 보며,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음.
하지만, 그게 전체에 대한 배제와 배척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하면 아님.
과거의 일제가 그랬고, 현재의 혐한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해서 전체 일본인들에 대해 '너희들 한국에 들어오지마, 꺼져.'라는 건 너무 과도한 짓임.
사건 하나 있을 때마다, 일본이 싫으니 일본 꺼져, 중국이 싫으니 중국 꺼져, 미국이 싫으니 미국 꺼져,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결국 남는 건 자기 자신의 고립 뿐임.
고립보다는 해결을 촉구하며 규탄은 하되 대화도 병행한다는 게 정상적임.
그들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아니까, 그리고 영원히 척지고 있을 수 없다는 걸 아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임.
그런데, 현재의 동덕여대와 그들을 옹호하는 이들은 그런 대화를 거부하며 배제만을 이야기 하고 있음.
인간을 두려워 하는 원피스의 호디 존스 처럼, 남자를 두려워하며 그들이 들은 사건을 모두가 당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거임.
그래서는 도대체 무엇이 해결될 수 있겠나?
아무 것도 해결 될 수 없음.
그저 분리된 사회에서 영원히 분리된 채 귀막고 있는 것 말고는 아무런 결론을 내놓지 못함.
나는 오히려 지금 이게 기회라고 생각함.
지금의 폐쇄적인 상황을 강제로 비틀어 재껴 공학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났다고 생각함.
교류조차 배제하는 그들에게 '남자'라는 존재가 정말 그들이 생각하는 그런 존재들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 해야 결국 결론이 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