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후보분들 사이에서 같이 올해의 버튜버 후보군으로 뽑혀 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올해 2월부터 아홉 달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제가 여전히 이 자리에 선다거나 절 보고파하는 분들이 끝까지 있어 준다거나, 24년도의 베스트 버튜버 중 하나로 뽑힌달지요."
"작년에는 정말 자주 울었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꼈어요. 제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낼 수도 있었지만, 우리 드라군 여러분의 사랑과 지원 덕에 꿈도 못 꿔본 업적들로 가득 찬 한 해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제 노력이 인정받는 자리에 서게 되었네요, 늘 열심히 하지 못한다거나 내가 못났다고 자책하는 게 아니라요. 복귀하기 전에도 꿈조차 못 꿔본 것들도 얻게 되었어요, 제 넨도로이드랄지요. 결코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업적이나 기회도 여럿 달성했고요. 제가 별 거 아니라서 그런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어러분이 그게 아니라고 입증해줬어요."
"절 믿어주고 매일매일을 싸워나갈 가치가 있는 날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제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령 수상을 받지 못할지언정 여러분 덕분에 시상식 후보에 올라갈 수 있었단 사실 자체가 매우 기뻐요. 저희끼리 단단히 뭉쳐왔기에 여러분 모두가 끝까지 웃을 수 있으면 합니다."
도키야 꽃길만 걷자...
P.s. 마지막 문단서 하는 이야기 보면 아직 수상 확정은 아닌가봄, 후보군에 철쥐랑 젠트레야, 뉴로사마 이렇게 셋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다사다난했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