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외국어로 된 책을 번역하는 일반적인 강독 수업과 달리
본인이 연구하던 사료들을 직접 복사 프린트해서 수업자료로 쓰시던 열정 넘치는 교수니뮤가 있었음
사료 내용도 메이저한것도 아니고 중국 어딘가 구석에 쳐박힌 소수민족의 문화같은 개쌉마이너한 내용이고
그래서 인터넷을 싹다 뒤져도 사료 해석본이나 위키고 지랄이고 관련 내용도 없어서 머리 쥐어짜내면서 집에서 해석해와야 했음
덕분에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중세중국어의 논-띄어쓰기와 지랄맞은 비유법에 머가리를 마구 후드려 맞았고
학기초 나무위키와 인터넷으로 역잘알(자칭) 타이틀을 딴 학생들이 대단히 공손해지는 효과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