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존 놀란 영화보다도 시퀀스끼리 연결성이 긴밀하지않음
장면간의 행간으로 그때마다 작은 테마 하나씩 꺼내서 써먹는식인데
놀란 영화중에서도 가장 시네필한 축에 낄 듯
킬리언머피는 평생본 논픽션 연기중 걍 가장 쩔었음
물리학자나 암호학자 천문학자류 위태위태한 멘탈리티 표현 잘해낸 배우 여태 많았는데
아예 한티어 더 높은걸 보여줌
걍 달랐음 표정하나에 눈짓하나에 철렁하게됨
로다주도 좋았음
십년을 둥둥떠서 캐릭터연기 하다가 정극에 왔는데
내가 언제 히어로물 했냐는 듯 귀신같이 발바닥 땅에 붙여놓고 연기하는거보면서 미ㅣ친놈이라고 생각햇슴
갠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키티역 에밀리블런트였는데
멱살잡고 끌고가는 반려란게 이런걸까 싶었음
여친이랑 먼가 닮아서 더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르겟슴
사실 능력있는 연출가가 배트맨이나 우주 시간여행같은걸 다루면 재미가 있을수밖에없는데
세시간짜리 전기영화를 하면서 여기까지 텐션 짜넣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음
차후의 놀란네 필모는 논픽션 위주로 채워지지않을까 싶음
이정도로 뽕맛 봐버렸으면 새로운 그물코 따는 방식으로 더 도전해보고싶을거같다는 생각 충분히 들거같음
근데 안보 청문회는 한 15분은 덜어냈어도 됏다
근데 그 청문회가 오펜하이머가 나락으로 가는 전환점과 같은 순간이라 엄청 중요한 순간이라 막 줄이기도 그럼....
사실 엔딩도 썩 잘만든 시퀀스같지는않음ㅋㅋ 몇천장짜리 대본 늘어놓고 ㄹㅇ 뭘갖다써야하나 몇년 고민하다가 하나 고른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