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ed beef with Rice.
팬에 쇠고기와 버섯, 야채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 데미글라스 소스 등을 넣고 물을 넣은 후 졸여서 만든
영국식 비프 스튜인 해시드 비프를 밥 위에 얹어서 먹는 것.
만드는 방법이나 풍미 등이 영락없는 영국 요리건만
어째서인지 일본에선 하야시라이스라고 불리우며 우리나라에까지 대중화되었다.
정작 영미권에서는 소박한 가정 요리로 취급받아 식당에서는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비슷한 신세로 일본식으로 어레인지된 카레라이스가 있다.
얼핏 보면 카레(강황 가루 만땅인 한국식 카레가 아닌 일본식 카레)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다르다.
(우스터 소스를 제외하면 향신료가 전무하다.) 토마토와 쇠고기 맛이 상당히 풍부하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양식 전문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수준.
간단한 음식처럼 보여도 카레보다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보통 한국에서 하이라이스라고 통용되는 음식은 질색하는 사람이 많은데
단체급식을 통해 영 좋지 않은 기억이 심어져서 그렇다.
대충 만들면 안되는 음식을 대충 만들어 뿌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