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기생충의 선을 넘는 카메라 무빙
24.12.02 (2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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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있던 아줌마는 매사에 선을 딱 지켜.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박사장(이선균) 대사 처럼
운전기사(송강호)와 박사장이 대화할 때
그걸 담아내는 카메라는
가상의 선을 경계로 해서 철저히 구분되어 있음
"그래도 (사모님) 사랑 하시죠?"
운전기사가 사적인 질문으로
박사장이 그어놓은 '선'을 넘는 순간
카메라도
원래 잡아놓았던 '가상의 선'을 넘어버림
이선균의 선을 침범당해 묘하게 빡친 박사장 연기
ㄷㄷ
이건 근데 영화에서도 엄청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공들인 듯 전반적으로 봉준호 영화중에 친절하기로 상위권
이런거까지 생각하면서 하는거보면 진짜 신기해
이선균 연기가 너무 인상적인게 많았음. 절대 악인은 아닌데 선인도 아닌 느낌. 원래 여고생 딸의 아빠역으로는 너무 젊어보인다고 우려가 많았다던데 결과적으론 좋았던 듯
기생충 구도 설명 해 놓은 거 함 보면 뭔 미쟝센 맞추는 거 교과서 수준이라더라
이건 진짜 대놓고 선이 있구나
와 놀랍네 ㄷㄷㄷㄷ
이런거까지 생각하면서 하는거보면 진짜 신기해
와 놀랍네 ㄷㄷㄷㄷ
charka
이선균 연기가 너무 인상적인게 많았음. 절대 악인은 아닌데 선인도 아닌 느낌. 원래 여고생 딸의 아빠역으로는 너무 젊어보인다고 우려가 많았다던데 결과적으론 좋았던 듯
그니까 이게 좀 띠꺼운부분은있는데 죽을인간은 아닌게 아이러니함의 끝임ㅋㅋ
내 여동생이 고딩일 떄 아버지도 50 좀 안 되셨었는데 그런 평이 있었구나ㄷㄷ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이건 진짜 대놓고 선이 있구나
이거 보니깐 보는 사람도 선안에 있었네
이건 근데 영화에서도 엄청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공들인 듯 전반적으로 봉준호 영화중에 친절하기로 상위권
박찬욱도 올드보이도 그렇고 친절하게 찍은 영화가 세계적으로 먹히는듯
이게 또 꼬아 놓으면 은근 재수없고 즐기라고 만든 영화를 즐기지 못 하는 기분이 들거든
친절보다도 자신의 의도를 잘 들어내는 진짜 감독의 실력이긴함. 관객은 몰라가 아니라 알면서도 영화적 완성도가 높게 이건 ㄹㅇ 아무나 못하니
기생충 구도 설명 해 놓은 거 함 보면 뭔 미쟝센 맞추는 거 교과서 수준이라더라
이것도 그렇고 이 영화의 디테일은 진짜 어마어마함
신은 진짜 디테일에 깃든다...
저것도 선인가?
진짜 보면 볼 수록 카메라 무빙 등등 하나하나 신경쓴게 대단한거 같아.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정말 다 보고 감탄하고 박수 친 영화 중 하나
이선균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카메라 감독들이 고민하는 영상문법이라고 하는게 이런거지...
역시 봉테일....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