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vs 현실
사실 역사적으로는 정 반대임
서양 중세 역사기술에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랑 개연성을 설명할수 있는 것만 역사임.
안그러면 전혀 논리적이지 않잖아!'
이라고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은 더 나아가서
"개연성 없는 역사(현실) 따위
개연성 있는 것을 다루는 시학(픽션)보다 열등하다!'라고 주장하기까지함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역사는 '문학의 하위 분과'였음.
(이떄 기준으로는 검증도 불가능하고
문학처럼 일반적인 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용비어천가 같은 역사책들 위주로 양산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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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랑케가 와서
루터신학을 기반으로
'아니 역사적 원인을 어떻게 정확하게 알어
걍 '있는그대로', '따지지말고',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의 일을
그대로 다 적는게 진정한 역사다'
라는 주장을 했고
이를 기반으로 19세기에 들어서야
개연성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구하면서
서구에서
문학과 독립하여 역사학이 탄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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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개연성있는 이야기를 쓰는 시학(소설)이 등장하는게 훨씬 먼저고
개연성 없는 현실을 쓰는 역사학이 소설에서 파생되서 훨씬 나중에 등장했어
개연성 ㅈ박더라도 현실은 소중하다고 생각한게 근대 이후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