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로 알려진 곳에 어정쩡하게 프리미엄 노선으로 크게 투자해서 말아먹기.
별다른 고민없이 이런거 벌리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면
'쟤들은 돈이 많아서 별 생각 없이 돈을 쓴다'
'그러니까 딱히 물건이나 서비스의 실질가치가 높지 않아도 돈 잘 쓸거다'
'그러니까 겉보기에만 좀 괜찮게 해서 크게 하면 돈 번다, 맨투맨에 명품로고 하나 박아서 몇백에 팔아도 팔리잖냐'
.......란 생각을 갖고 있음.
근데..
1. 2억짜리 차도 기름값 때문에 디젤모델이 더 인기 많은게 현실임. 부자도 가성비 따짐.
2. 돈이 많으면 대체로 많은 물건들, 그 중에서도 고급품들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물건의 퀄을 가리는 안목은 더 까다롭고 높을 가능성이 높음.
3. 그 '명품로고 하나 박아서 팔아먹는' 상술을 구사하려면, 몇십년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브랜딩을 해야하고, 그건 지금 니가 갖고 있지 못한거임.
4. 거기다 명품로고 하나 크게 박아서 비싸게 팔아먹는 상품의 주 타겟은 사실 부유층이 아니라, 명품하나 갖고 싶은 중산층임.
...........의 이유로 대부분 망하더라.
- 그게 왜 의외인데요? - 대부분은 저짓 하기도 전에 망하거든.
돈이 많다고 아무 이유도 없이 비싼걸 그냥 사주는 호구가 되는게 아니지 적어도 나름 비싼 이유가 있어야 비싼걸 사주는거지 편의점이 코스트코보다 훨씬 비싸도 거기 가는이유는 호구라서가 아니라 가까운위치, 소량구매 라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듯 뭔가 이유가 있어야 똑같은걸 비싸게 사준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라면, '멍청'할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음. 심지어 아무노력 없이 부모한테 상속받아서 부자가 된 사람도 '소비'에 있어서 멍청할 확율은 거의 없지 많이 써봤거든
부자들은 비싼것만 사서 아무거나 사는거같아도 가게 랜덤으로 가서 물건집게하면 어떻게든 제일 비싼거집음...
그게 일종의 안목이란거지
고급유 필수인 롤스로이스 끌고 알뜰 주유소 가는 장면도 본 마당에 부자라고 돈 씀씀이가 해프진 않더라... 뭔가 특징 하나 없이 브랜드 잘보이고 프리미엄 매기만 하면 망하기 딱 좋은듯
엇.... 근데 그건 장기적으론 돈 더 깨질걸;; 물론 노킹방지센서 있기 때문에 바로 차가 고장나진 않지만, 고급유 세팅에 일반유 넣으면 연비도 더 안나오고, 차에 안좋고;; 거기다 알뜰주유소는 일반적인 주유소 일반유보다도 옥탄가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근데 돈 많은 사람들 공통된게 추후의 문제 보다 당장의 문제가 더 시급함 ㅋㅋㅋ 회사 사장도 추후의 이득 보다 당장의 이득이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반유 넣고 타다가 폐차하고 지구공 타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