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친구 따라 갔던 동인지 즉매회에서 산 '47도도부현 목장 우유 시음 비교' 라는 책을
20년간 매우 소중히 보관해오다가 이사할 때 잃어버리고 말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찾고 싶지만 동인지로 아무리 검색해도 걸리는 게 없어서 쫄리는 중.
청색과 백색이 섞인 표지에 규모를 불문하고 각지의 목장을 자기 발로 직접 돌아다녔다는 저자의 숨은 광기가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당시 60가까이 되는 아저씨였으니까 지금 현재 살아계신지 어떤지도 의문이지만 최신간도 읽고싶다
메세지가 많이 와서 한번에 정리해서 답변드립니다만
국회 도서관에는 없다는 걸 이미 확인했습니다.
코미케에 간 적은 없으므로 별개의 즉매회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150페이지 정도되는 풀컬러본에 저자명은 우시타로.
각지의 풍토풍습이나 수질의 특징. 그런 각각의 차이가 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성스럽게 설명하면서 알려주는 우유의 맛
외진 곳에 위치한 목장이 왜 여기서 낙농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라는 목장주와의 인터뷰와
이를 뒷받침하는 시대적 배경과 당시 국정에 대한 해설
사진도 잔뜩 실려있었지만 촬영이 서투른건지 희한한 구도 투성이라 그게 또 광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국토에 대한 사랑과 민족사에 대한 깊은 이해
우유에 대한 과도한 사랑이 뒤섞여 완성된 광기
그런 것들이 빈틈없이 쓰여있는, 한 사람의 인생이 집약된 듯한 책이었습니다.
이 나이가 되고보니 드는 생각이, 저자의 필드워크 집대성이 바로 그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이 아니고 동인차원에서 내면 다 동인지임
동인지라고 해서 야한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걍 낙농업에 대한 ㅌ탐험 수기 그런거였을라나.
그러고보니 만화만이 아니라 블루아카 UI UX 개선안 같은거도 나왔었지 ㅋㅋㅋ
생각해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동인지가 만화 한정인데 실제로 동인지라는 의미가 개인 혹은 동호회정도 취미영역 단체가 내는 모든 책들을 동인지라고 한다눈ㅅ걸 깜박하네
내가 코미케 다니던 시절에 코미케가 3일 동안 하는데 야한 건 3일째에만 있고 1일/2일은 저런 게 반, 안 야한 앤솔로지 성격이 반 요즘은 2일 동안 하는 걸로 바뀌기도 했고 내가 안 가서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지만
애초에 코미케 가면 저것도 개많음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인지'였네 ㄷㄷ
동인지라고 해서 야한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걍 낙농업에 대한 ㅌ탐험 수기 그런거였을라나.
아알호메프
기업이 아니고 동인차원에서 내면 다 동인지임
아알호메프
그러고보니 만화만이 아니라 블루아카 UI UX 개선안 같은거도 나왔었지 ㅋㅋㅋ
아알호메프
내가 코미케 다니던 시절에 코미케가 3일 동안 하는데 야한 건 3일째에만 있고 1일/2일은 저런 게 반, 안 야한 앤솔로지 성격이 반 요즘은 2일 동안 하는 걸로 바뀌기도 했고 내가 안 가서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지만
야한거로 들어간다면 농장마다 있는 암소농장의 암소가......
ㅇㅇ 씹덕으로만 살다보니 깜빡함ㅋㅋㅋ;;
아알호메프
애초에 코미케 가면 저것도 개많음
코미케 가본적 없는 뉴비라 몰랐던 거시와요
코미케 갔을 때 의외로 그런 스페이스가 꽤 넓어서 놀랐음, 진지하게 성이나 음식, 철도, 차량및 다종다양한 취미를 진지하게 파고, 책으로 만들어 파는 사람 많더라
그럼 아조씨는 그냥 야한거 보고 그러는 아저씨야!
헉
생각해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동인지가 만화 한정인데 실제로 동인지라는 의미가 개인 혹은 동호회정도 취미영역 단체가 내는 모든 책들을 동인지라고 한다눈ㅅ걸 깜박하네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인지'였네 ㄷㄷ
일본 동인지는 국회 도서관에서도 보관하나? 국회 도서관을 확인해보네
책 찍어낸 뒤에 국회 도서관에 보내면 정가로 사 줌 그걸 이용해서 아무 의미 없는 책 찍어내서 돈벌이하는 놈들 있어서 문제된 적도 있고 (예:3.14~~~ 로 쭉 이어지는 원주율로 몇 백 페이지 채워서 정가 비싸게 책정한 뒤에 국회 도서관에 보내기)
출판물은 일단 다 도서관에 보내니까 그런거 아닐까 근데 동인지면 ISBN같은거 없을테니까 국회 도서관에 없는듯
햐.. 광기다 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