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스토리나 개인 서사쪽을 눈여겨 봤는데
1. 경찰 일행 쪽 무능함의 극치를 달림
2. 기훈이도 계속 끌려다니기만 하지 뭐 한 번 전체적인 흐름서 승기를 따본 적이 없음
동기도 명분도 좋은데 능력이 부족한 주인공 1인
결국 게임에 참가해서 도파민 터진 얼굴 하는거 보면 내가 기대했던 시즌 2가 맞나 싶기도하고
3. 456억도 여전히 남아도는데 얼핏 봐도 기훈이 소지중인 금액을 알뜰하게 활용했다칠만한 감탄스러운 전략 전술도 전무
그저 쪽수로 밀어붙이겠다 원툴 전개.
4. 이건 호불호 요소 확실한게. 휴먼드라마.
좋아하는 애들 시점으로 봐도 얘 서사는 대체 뭔 의도야? 이해 잘 안가는 부분도 있고
시즌 2 총격전을 위해 도중에 사망한 조연들 단 한 명 서사도 완성 제대로 못 시키고 시즌 3에 떠넘김
그렇다고 빌드업이 좋았던 빌런도 딱히 없고
5. 시즌 2에선 아예 휴먼드라마를 원치않은 사람도 있었을거라 생각함
있다하더라도 뭔가 특별히 각별하거나 이입되는 인물은 없음.
6. 곳곳 보이는 디테일의 옥의 티
456명의 인원을 통제하는 곳에서 보안 이유때문에 핑크 인력은 적다 칠 수 있지만
그만한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원 통제가 되는 장치 (차에서 잘만 쓰던 수면가스)
이런게 조치가 없음.
일반인들이 군인 떡밥 있는 애 따로하고 갑자기 모두가 슈퍼사이어인 각성해서 총격전으로
컨트롤룸 직전까지 뚫는게 많이 짜침 (물론 마스크 일원도 일반인급의 능력치도 있긴함. 북한 공작군 이런 뒷 설정은 잘 모름.)
7. 뭣보다 기훈이가 동기가 너무 거창한거에 비해 주인공으로서 믿음이 안가. ㅋㅋ
사람들의 목숨값하면서도 결국 게임과 윗것들에 대한 분노로 움직이면서도
대를 위한 소의 희생도 감싸돌고. 프론트맨이 그런 기훈이 발언보고 이겼단식으로 웃는거보면
진짜 영일이 행세하며 기훈이를 나름 시험하려다 얘도 인물상이 못 되구나 하고 포기한거같음
뭘 원해서 시험했는지 조차 불분명하지만, 단순히 "손님"들의 오락을 위해서라기엔 프론트맨도
여러 속사정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는데.
대체 왜 처음부터 기훈이란 일개 플레이어를 이리 프론트맨이 주목하고 게임에 다시 참가시켰는지
단순히 돈 잘벌자는 목적은 아닌것 같음. 이미 소중한 걸 잃은 놈이라.
나중에 짜치는 신념갖고 사이코패스 놀이 하는거 아닐까 살짝 걱정된다.
딱지남도 그렇고 신천■ 느낌임. 얘네 행동방침이.
대를 위한 소의 희생. 당시 상황서 고를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플랜이지만 오징어 게임 주제를 뒤엎을만한 주인공상인가 하면
좀 애매함
8. 애초에 성기훈 vs 오징어게임 운에 의존하는 전개나 억지부리기 아니면 이길 구석이 안보임
오징어게임에 대한 내막을 단 하나도 파헤치지 못하고 딱지남 겨우 찾아서 게임 재참가하는데 3년을 씀.
이래서 뭔가 완성도 있는 전개가 나올까 싶음
9. 내가 원한 시즌 2는 이렇게 똥싸고 휴지로 안닦은 느낌나는건 아니긴했음
그래도 내년 상반기에 시즌 3 나온다했으니 이건 재밌게 본 나머지 가벼운 투정이긴함
근데 모든걸 다 떠나
사람에 대한 역겨움이나 게임의 긴박함
사람을 죽이면거 자기들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고
내 목숨 달린것처럼 심장 쫄깃한 맛나면서 식은땀 흘리는 재미는
올해 컨텐츠 중 원탑이긴함
저만한 디테일 짚어내는것도 재밌으니까 상세히 적는거지
ㅋㅋㅋ
조금 드립치자면 탑 연기력 논란 있던데
내가 볼땐 ㅁㅇ쟁이 중 보는 유형같아서 자연스럽던데?
실생활 연기..라는 나쁜 말은 안함
근데 보면 볼수록 '어른의 사정'으로 늘렸단 생각 가득하게 듬
걍 닫힌 결말로 시즌1 주인공들 숨겨두고, 새로운 인물들로만 서사 써서 복붙같이 보였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막상 시즌1에서 보였던 새로운 장르라는 느낌을 애써 무시하고 반전이나 액션요소를 굳이 넣어놓은 느낌.. 배우도 그렇고 뭔가 후원 입김이 들어가서 이런저런 액션이나 액스트라도 기획사에서 밀어줘서 서사없는데 억지로 넣고 뭐 그런 느낌이 아닌가 싶음.. 전체적으로 캐릭터는 많아졌는데 하나하나 풀려니 내용도 텅 비어버리고, 오히려 게임규모는 작아지고.. 뒷내용이 더 중요한데 막상 앞에서 끌어버리니 중반이후로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너무 심함..
ㅋㅋㅋ 난 기훈이가 오합지졸 모아 총들고 싸운다길래 아 시즌 2 조졌구나 거기서부터 직감함 ㅋㅋㅋㅋㅋ 차라리 게임을 어찌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게 불가능하다 그런 깨달음을 얻는 캐릭 성장이라도 써먹지 뭐 남는게 없음 그러고 기훈이 혼자라도 탈출하는 전개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