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그야말로
JAVA랑 Python으로 코딩하다가
갑자기 C++로 코딩하기를 강요 당하는 느낌이다
사실 글레바의 스킬 트리를 보면
상층 아키텍쳐, 즉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내는 부분은 나우비스랑 별 차이 없다
즉, 일단 철이랑 구리랑 플라스틱 정도 자동화 시켜 놓으면
그 다음의 공정은 복잡할 게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레바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하층 아키텍쳐에 레이어가 몇 개 더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부패가 문제가 아니라
바이오플럭스 자동화 사이클이라던지
철과 구리를 박테리아에서 뽑은 과정 등
평소에 익숙하지 못한 공정들이 꼭 필요하고
공장을 확대시키려면 단순히 광산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이런 하층 레이어도 확장시켜야 하다 보니
JAVA 나 Python처럼 그냥 set이든 array든 그냥 선언만 하면 끝나는 언어를 쓰다가
갑자기 C++처럼 포인터 하나하나 신경써야 하는 상대적으로 저급한 언어를 쓰는 것처럼
훨씬 귀찮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었다
아 그리고 펜타포드도 바이터 따위랑은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같은 것은 덤
결론 : 역시 이 게임은 코딩이었다!
DLC 묵혀두고 있는데 하고 싶어지네
부패물질은 그냥 건물에서 빼는 루트만 확보하면 어떻게든 활로가 보이는데 '펜타포드 알이 정지된 건물에 오랫동안 박혀있는 상황'이 제일 대처하기 짜증나 보이더라. 하필 연두약에 필요한 재료라 저게 공장에 들어가는데, 만약 연두약 안 쓰는 연구가 진행중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