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남이 진행하는 게임들은 오징어게임 본편 게임들에 매칭된다.
1. 빵과 복권 -> OX 투표
양복남과 주최측은 작지만 확실한 이득(빵, 게임중단 후 상금분배)와 불확실하지만 큰 이득(복권, 게임속행) 둘 중 하나를 강요한다.
양복남은 당신들이 선택한 것이라며 노숙자들이 보는 눈앞에서 빵을 짓밟는다.
주최측은 게임을 하기로 한 것은 여러분의 결정이라며 탈락자들을 사살한다.
->이것은 애초에 두개의 나쁜 선택지를 강요받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2.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 각 라운드 게임들
깡패듀오는 총을 든 양복남에게 둘 중 한명은 무조건 죽는 가위바위보를 강요당한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은 총을 든 진행요원들에게 탈락하면 죽는 데스게임을 강요당한다.
->불합리한 게임을 강요하는 가해자와 죽지 않기 위해 서로 죽이는 피해자
3. 1:1 러시안룰렛 -> 영웅놀이
피해자 vs 피해자의 구도를 부수고자 성기훈은 가해자(양복남, 오징어게임 주최측)에게 싸움을 건다.
러시안룰렛에서 성기훈은 신념을 지켜 자신에게 권총을 격발하고 승리한다.
만약 여기서 타협을 하고 양복남을 쐈다면 5번째 격발이 불발이었기 때문에 실패하고
6번째 격발 전에 양복남이 게임의 규칙을 어긴 성기훈을 죽였을 것이다.
영웅놀이에서 성기훈은 아무도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신념을 깨고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타협을 하고 게임에서 패배한다.
이 플롯이 1화에 다 축약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았던건가 싶기도하고... 아무튼 전 재밌게 봄
좋은 해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