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련으로 일 생겨서 사실은 내가 비정상인가 라는 깊은 고민 하다가
팀원들 붙잡고 나한테 건의사항이나 고쳤으면 하는거, 아니면 회사에 요구할것들 좀 이야기 해달라니까
커튼 달아주세요, 쟤네 맨날 작업실 문열고 쓰는데 닫고 쓰게 해주세요 같은 귀여운것들 뿐이여서 안심함
뭔가 안심되니까 오랫만에 일 하고싶어서 풀악셀 밟음
오전에 내가 안졸고 멀쩡히 깨있는거보고 다들 놀람
팀원 해외여행 가는데 돈없다 하고 나도 돈 없어서 잠깐 팀원이랑 상담하고
위에 가서 이 팀원 받을 월급 얼마정도 땡겨서 주세요 이런 건의도 했더니 잘 통했고
나중에 써먹을려고 꽁쳐놨던 회사 제품 개량 방향성이랑 방법도 몇개 풀어주고
나 혼자여도 제품 성능 확 끌어올릴테니까 성공하면 우리 팀한테 짭짤한 보너스 좀 챙겨달라 하고
우리 회사 입사하면 첫 연봉 3300줄거면 걍 깔끔하게 3500박고 숙소까지 1인 1실로 제공해서 아예 못도망가게 하자 이런거도 제안하고
2시간동안 사수한테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그것또한 품어주는게 진짜 어른이다 설교당하고
진짜 많은 일이 있었어
정신차리고 퇴근하니까 12시네
고생 많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