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었다면 그저 내 자신의 수행이 모자라 정신이 초췌해짐에 그런 것이라 여기고 정신과를 가던 수양을 하던 휴식을 하던 좋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을 덕목이라 여겼거늘 어찌해 지금에 와선 아무리 올바른 정신을 가지며 행복하다 여겨질 상황 속에서도 비탄의 감정밖에 들지 않는 것이 세상 탓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