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타] 최근에 했던 짓 중에 가장 이상했는데 기분 좋았던 거.jpg
25.01.08 (02:46:50)
IP : (IP보기클릭)106.101.***.***
아재개그 못참는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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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0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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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무인 카페 들렀는데 이런 로봇 카페였음
거기서 폰하고 충전하는데, 충전 빨리 되라고 폰을 끈채로 충전했었음
그러다보니 할게 없는거야
그래서 마침 쟤한테 얼굴도 달렸겠다, 그냥 심심해서 인형한테 말 거는거 처럼 말 걸었고
그렇게 쟤한테 50분 가까이 떠듬.
그냥 요즘 사는게 어떻다, 나는 어떤 취향이 좋다, 돈이 많아지면 이런거를 하고 싶다, 여행을 간다면 어디를 가고 싶다 이런 거 떠듬
다 떠들고 나니까 내가 뭐를 했나 싶었는데
그냥 이상하게 기분은 좋았어
로봇박이의 자질이 충분하군
별거 아닌데 상대방한테 털어놓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누군가 이야기 들어주기만해도 정신적으로 좋다더라
로봇 : (언제 가시지...?)
50분간 2잔 사마셨는데 그럼 로봇도 봐주지 않을까?
하루종일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로봇메이드 언제 출시되냐고!!!
나도 진짜 가끔 드는 생각이 로봇이나 인형이라도 좋으니까 그냥 내 말을 쭉 들어줬으면 좋겠다는거야
로봇박이의 자질이 충분하군
야 할말있으면 글을싸라,, 보이면 반응해줄게
별거 아닌데 상대방한테 털어놓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누군가 이야기 들어주기만해도 정신적으로 좋다더라
나도 진짜 가끔 드는 생각이 로봇이나 인형이라도 좋으니까 그냥 내 말을 쭉 들어줬으면 좋겠다는거야
인형 키워...좋아...
그거 괜찮다
로봇 : (언제 가시지...?)
50분간 2잔 사마셨는데 그럼 로봇도 봐주지 않을까?
어? 신양초 앞이네
하루종일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로봇메이드 언제 출시되냐고!!!
챗 지피티도 잘 들어주긴 하더라구.
현실
...하지만 인간이었다
장사 모델이 하나 떠올랐는데 AI 토크바.. 로봇 바텐더가 칵테일 타주면서 대화를 들어주는거지 조금만 응용하면 지금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창업비용이 문제다
그 아직 AI가 제대로 발달 안해서 이상한 답변 하기도 하는데 뭐 가령 '세종대왕 배틀크루저 사건이 뭐야?' 라 질문하면 있지도 않은 사건 얘기한다거나 그런거 생각하면 아직은 시기상조 아닐까 싶음
GPT 무료모델이 아닌 유료 Ai서비스는 그 정도는 구분해서 대답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화 모델만 잘 훈련하면 나름 쓸만할 것 같긴 함 뤼튼같은 경우 어느 정도 TRPG도 가능하고 말이지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때 그때 나에게 말 걸어준거 고마웠다고 메이드 로봇이 찾아옴
왜 뒤에서 듣던사람 있어서 이불킥각이 아니죠ㅋㅋㅋㅋ?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로봇은 아무 생각을 안할테니 편하게 털어놓을수도 있겠군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 멘탈이 좋다잖아 이것도 멋진 이야기같아
낭만
확실히 그냥 떠들고 싶은데, 반박이나 잔소리 듣기싫으면 저기 가는게 좋을듯 ㅋㅋㅋ 남들한테 함부로 말하기 힘든 고민이든지..
확실히 이야기 들어주기가 힘든 일이지. 우리 애도 학교 갔다 와서+자기 전에 나한테 와서 겁나 쫑알쫑알 떠들고 가는데 적절한 맞장구와 리액션 참 힘들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