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식수 문제로 시끌시끌하던데...
한명이 식수 60명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이게 회사 조리원이 아니고 개인 영업자라고 가정해보죠.
여기 회사 근처에 점심영업만 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메뉴는 정식 단일메뉴. 가격은 10,000원.
주 5일에 하루 손님 60명을 받는다고 하면
10,000원 × 60명 × 월 21일= 12,600,000원
백선생님이 요식업의 적정 원가율은 30~35%라 했습니다.
30%로 칼같이 잡았다간 장사 접겠다는 소리라... 35% 잡으면
12,600,000 × (1-0.35) = 8,190,000원 나오네요.
여기서 월 임대료 2,500,000
보험 및 공과금, 잡비 1,000,000
세금이 대충 1,500,000
8,190,000 - 5,000,000 = 3,190,000원 남네요.
거기에 진짜 자영업이면 로스율이나 폐기도 감안해야 해서 실제 남는 돈은 더 떨어질겁니다.
아무리 주 5일, 점심 한타임 장사라지만 저거 받자고 자영업
하실 분은 없으실 듯.
조리원 월급이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조건에서
하루하루 식수 예상하고 주문하고 폐기 감당해야 하는 자영업자보다 매일 식수 정해져있고 월급 나오는 조리원이 이득이에요.
월 임대료가 과하다 하실지 모르겠는데...
월 임대료 0원 잡아도 직원 한명 고용하면 그놈이 그놈입니다.
거기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폐기까지 계산하면 감당 안되요.
사족. 자영업이면 당연히 저녁장사 포함 아니냐?!
저녁장사까지 풀로 한다면 직원도 뽑아야 하고 그럼 남는돈은 별 다를거 없을겁니다. 점심상권 60명인 동네에 저녁이라고 그렇게 더 폭발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뭐 다른 직업도 다 그렇지마는
특히 요식업은 몸 갈아넣어서 돈버는 직종이에요...
자영업이 아닌데 왜 자영업이랑 비교함?
자영업이 아닌데 왜 자영업이랑 비교함?
말했듯이 한타임 60명이면 자영업자가 시작도 안할 시장이거든요. 이윤을 독식하는 자영업자로 해도 월 300 남길까 말까 하는 노동강도라는 소리죠.
자영업도 안하는걸 월급쟁이한테 하라는게 문제가 없다고?
자영업이 의미가 있으려면 혼자서 한타임 80명은 넘어야겠죠?
그리고 자영업이 힘들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돈이 안되서 안하는 쪽이라 좀 다르긴 합니다.
근로조건이고 뭐고 아무거도 아는게 없는데 멋대로 계산해봤자 뭔 의미가 있는지
단순 식수 60명이면 근로조건 각 나옵니다. 음식이 정말 잘나와야 만원짜리 정식집이고 실제로는 그것보다 낮아요.
둘이 120명은 해도 혼자 60명은 못한데 뭐 그렇데
너 월급쟁이인데 사장만큼 일하라고 하면 화낼거자너
사장도 저정도로만 일하면 장사 망한다는 소립니다. 노동강도가 낮다는 얘기겠네요. 네.
뭔소리야, 그 자리에서 사표내고 나갔다는건 급여대비 노동강도가 안맞는다는 소리지 그리고 왜 자꾸 자영업이랑 월급쟁이를 비교하지? 단순 노동강도만 비교하는게 맞아?
비유를 좀 공감이 가게 들던가
사표쓰고 나간 분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겠죠. > 사표쓰신 개인의견입니다. 존중해요. 난 못한다 하신거니까요. 하지만 제 3자의 시각으로 본기 위해 같은 강도의 자영업자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그 결과는 자영업자 보다 업무 강도가 낮다는 소립니다. 만약 님이 사장일때 월 300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에 직원 몇을 고용하실건가요?
1인영업에 임대료 250짜리 자리 쓰는게 맞음? 업계를 몰라서 물어보는거임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이상적인 임대료 비율은 매출의 10~15퍼 수준이라... 그럴경우 200 아래겠네요. 그런데 요즘은 다 오르는 추세라서요...
그리고 사실 더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초기 투자금이랑 금융이자에 감가상각까지 따져야 하는지라 임대료를 낭낭히 잡은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따지면 남는 돈은 더 수직하락하겠네요...
2인 120명 받는게 1인 60명 받는 것보다 훨씬 쉬움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만 주방 일은 분업하면 할수록 능률 오르고 더 쉬워짐 그리고 요즘 알바 8시간씩 안 씀. 다 피크시간 4시간만 쓰지
프렌차이즈는 가능하죠. 일반 개인식당 피크타임 딱 4시간만 고용한다하면 사람 안와요 요즘은... 어차피 이동시간에 뭐에 하면 6시간은 드는데다 다른 일 겸업도 힘든데 4시간 컷하면 돈이 안되거든요.
거기에 프렌차이즈는 조립에 가까운 업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마는... 일반 영업장은 정말 오만가지 일을 다 해야하는 것도 있겠네요.
사람 안 구해지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요새 사람 못 구하면 걍 가족찬스 쓰거나 그걸로도 모자면 문 닫아버리잖음. 혼자서 하면 진짜 생명 갈아가면서 해야하니 못 버티니까 ㅠ 솔직히 점심 한 타임 고생한다쳐도 돈 많이 주면 참고 할 사람 충분하다 보는데 원작성자부터 좋소수준 ㅇㅈㄹ하는데 대우 안 해줘서 도망간게 눈에 보여서 더 불탄 것도 있다고 봄. 다른 글은 주작의심도 하다보니 그것도 신빙성 있어 보이고 ㅇㅇ
맞아요. 사실 월급이나 다른 조건이 제시되지 않은 이상 사표쓰신 분이 잘했다 나쁘다는 의미가 없거든요. 거기에 월 300 넘게 줘도 난 못한다고 하면 그 분한테는 그게 맞는얘기라... 단지 60명 식수를 혼자 할 수 있다 없다가 논란이라 적어 봤습니다. 요식업에서 딱 한타임 60명이면 그냥 그런 강도인게 사실이라...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님두 화이팅이요. 경기 안 좋아도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