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지방직 공무원으로서 장단점 말해줌

장점?
고용불안정이 없음.
일단 어떻게든 들어가서 어떻게든 6개월 버티고 시보 떼는데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어지간해선 짤릴 일이 없음.
안정성 하나는 알아주는데다
나름 공직이라고, 인사상 보복조치 걱정 없이 육아휴직 질병휴직 쓸 수 있음.
단점?
그 외의 모든 것.
월급 적음
수당도 적음. 애초에 본봉이 그 꼬라지인데 수당이 많겠냐?
공무원연금? 국민연금도 국가가 2030 갈취하는거다 소리 나오는 마당에 그 국민연금의 1.5배를 준다면서 3.5배를 뜯어가는게 공무원연금의 실체임.
일? 주변에 아는 공무원 있으면 일 몇가지 하는지 한번 물어봐라. 한 사람이 최소 5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업무를 처리함.
그렇다고 각 가짓수별 일이 적기라도 하냐? 아님.
내가 일하는 곳이 땅 넓이만 따졌을때 서울보다 넓다. 근데 그 넓은 땅을 몇 명이 감당할까?
아 물론 같은 위치라도 상하수도 담당자 전기망 담당자 도로교통 담당자 전부 다 따로 세서 다 합치면 깡 인원수는 많아보이겠지.
업무 하나당 세라고.
8명이다.
서울보다 넓은 땅을 8명이서 커버해야 한다.
그 중 2명은 팀장이라 실질적으로는 6명임.
그리고, 보통 왠만한 중견기업 이상 되면 다들 하는거, 감사라고 알지?
감사를 받는데 그걸 감사관이 하는게 아니라 감사받는 대상이 직접 감사자료를 정리해서 갖다줘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일이 많을수록 할 일이 더 많아지는 마법이 일어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연관 없는 업무를 최소 5개 이상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고
그 각각의 업무조차 양이 적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악성민원에 대한 보호조치는 한다고만 하고 실제로 실행되는 건 아무것도 없으며
봉급은 최저시급만도 못한 수준에
아예 법으로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므로 노조를 만들 수 없다" 라고 법으로 박아놓음. 사내 방침 따위가 아니라 법으로.
그래놓고 일 터지니까 책임은 9급한테 뒤집어씌운다.
못믿겠다고?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건 누가 책임졌더라?
임용된지 2주 된 시보가 다 뒤집어썼음.
이게 공무원이다.
8급9급 2030들이 학을 떼고 1~2년만에 때려치는게 괜히 그러겠냐
그래놓고 공무원 세금도둑이라고 지껄이지
그래놓고 공무원 일 느려터졌다고 지껄이지
그래놓고 공무원 머릿수 늘리자 하면 게거품물지.
이 나라 행정시스템은 끝났어.
60년대 70년대 경제성장 하던 것마냥 사람을 산 채로 갈아서 어떻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