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불거지는 ㅇㅂ 말투 관련해서는 복잡한 심정이긴 함
얼마 전부터 일베 용어나 말투 관련해서 불거지는 일이 종종 있다보니까 한번 터놓아봄.
우선 나는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노누체 같은 말투는 안 쓰는 입장임.
적어도 이 루리웹이라는 사이트나, 가족 혹은 가까운 상대 앞에선 그걸 부정적으로 여기고 그러고 있음.
그러니까 이 말투 자체를 남한테 권유하거나 옹호하려고 하는 그러는 건 절대 아님.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우고, 개인적인 사고나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건 아닌데,
현실에서 살다 보면 그 말투를 진짜 악의를 담기보단 걍 드립치면서 노는 사람이 있음.
직장동료나 친구 중에서, 그것도 나름 인망이 있거나 일 잘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당연히 업무나 공적인 경우 말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가끔 그 말투로 드립을 치고는 함.(일베 말투 쓰는 사람들이 인망있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일반화하려는 건 절대 아님.)
진짜 개인적인 정치관까지는 모르고, 알 바도 아니고,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생각도 없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나쁜 상대가 아닌 거랑 별개로 그걸 재미로 쓰는 케이스가 있고.
다른 사람도 맞춰주거나 적당히 웃고 넘기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있음.
물론 이 주변이란 것도 사람마다 다를 테고, 그건 내가 있는 환경이 이상한 거다
라고 안 좋게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케바케라고 여기고서 넘기면 고맙고...
아무튼 뭐. 슬쩍 다른 사람을 떠보면 선타는 드립이라 생각은 하지만 결국 내뱉는 사람에 따라서 허용치가 다르다는 느낌임.
이건 내가 현실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느꼈던 심정이자, 현재의 스탠스임.
그리고 이건 인터넷 방송판. 그러니까 스트리머, BJ 등에도 적용되는 그건데.
아무래도 일베 말투 자체가 인터넷 커뮤 용어에서 파생되고, 스트리밍판이 인터넷 트렌드의 한가운데 놓인 영역인 만큼.
어느 정도 그런 커뮤 분위기에 노출되어있고, 좋던 싫던 영향을 받기 쉬운 곳이기도 함.
그러다보니 뭐랄까. 여기 이용자들도 좋던 싫던 다들 스트리머 방송이나 영상 찾다보면
가끔 노누체나, 어어 점마, 같은 말투를 몇 번 듣긴 했을 거임.
당연히 듣게 되면 솔직히 거슬림. 그리고 좀 불안하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게 보는 사람인데, 저걸로 차후에 논란이 불거지진 않을까 뭐 그런 식으로.
다만 그런 말투를 조금 쓴다고 그 스트리머를 손절하거나 아예 안 보지는 않음.
이게 거슬리는 거랑 별개로 그 말투를 막 남용하거나 노골적으로 그쪽 성향이라고
커밍아웃이라도 하는 게 아닌 이상 그냥 분위기나 그런 거에 적당히 맞추는 느낌이라 감안하고 보고는 함.
물론 그런 거 한두개만 들려도 스트리머를 손절하려는 사람도 있을테고,
이런 말투가 감도니 인터넷 스트리밍판은 볼 게 못 된다 하고 안 볼 사람도 있을 테고.
이런 사람들 보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음. 허용치야 개개인마다 다른 거니까.
거슬린 스트리머를 보는 사람들한테 뭐라뭐라 하지만 않는다면 크게 상관은 없고,
어느 정도 이해하는 심정도 드니까.
다른 커뮤를 예시로 들면 디씨나 펨코같은 곳이 대표적이라고 봄.
물론 일베 말투의 진원지인 곳이고 그쪽 드립이나 성향은 거슬리는데다 걔네 따라 그 말투를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거기도 어느 정도 갤바갤에 나름 그쪽 특유의 거친 분위기나 스탠스도 웃기거나 재밌을 때도 있고.
적어도 거기 정보나 화제를 볼 때, 거슬린다고 아예 접속을 안 하게 될 정도의 사유는 아님.
아마 루리웹이나 디씨나 여러 커뮤 병행하면서 활동하는 사람도 꽤 될 테니까.
그리고 역시 논란이 터지는 걸로 생각하다 보면, 또 다른 비슷한 케이스를 되새기게 되는데.
여기가 오타쿠 커뮤니티인 만큼, 서브컬처 관련해서 논란이 자주 터지는 편이고.
아마 뭐랄까. 특정 작품에서 "우익 논란", "페미 논란"이 터지는 거랑 비슷한 맥락으로 보게 되더라고.
이건 루리웹에서도 많이 겪었겠지만, 일본 서브컬처 특유의 욱일광 묘사부터 시작해서
작가가 우익이네, 야스쿠니 참배네, 칸코레는 미화네, 별의별 사단을 겪은 사람이 많을 거임.
그래서 안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터진 걸 비판하는 거랑 별개로 작품이나 IP 자체는 좋아하니까 즐길 사람도 있을 테고.
물론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그 논란 관련해서 어중간한 옹호를 하면 어그로가 끌리겠지만.
솔직히 일본 서브컬처 파다보면, 어느 정도는 감안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함.
이거 가지고 누구는 착한 우익, 누구는 나쁜 우익, 이렇게 질질 끌면서 병림픽 벌이는 것도 지치니까 까놓고.
마냥 드러내는 게 아니면, 좀 걸릴 지언정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는 거지.
(물론 남들한테 일베가 뭐 어때서 하는 식으로 아무렇잖게 여기라라는 게 아니라.
판의 분위기나 수요층 및 사회의 성향 상 그런 게 어느 정도 감도는 걸 감안해야된다는 소리)
뭐 아까부터 계속, 감안, 감안, 이렇게 말하니까 그래서 사용해도 되는 거냐는 것마냥 들릴 수도 있는데.
상술했듯 이 말투를 옹호할 생각은 절대 없고, 어디 가서 남한테 막 써대라 이런 건 진짜 아님.
특히 이 루리웹이란 사이트에선 그 말투나 분위기 관련은"루리웹의 사회적인 룰에 있어서 안 쓰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
민감하게 구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는 심정도 꽤 있음.
하지만 민감해지다 못해서, 역으로 극단적으로 구는 경우도 가끔 보이는 게 걱정됨.
얼마 전에 말이 나왔던 "예아-" 같은 말투에 관련해서 이것도 일베어다 라는 식으로 논란이 됐었는데.
한번은 댓글도 달았지만 되려 그런 상투적인 말투 하나하나에, 민감해지는 것도 역으로 프레임이 씌워지는 짓임.
일베나 그쪽 애들이 일상어를 자기네 방식으로 써먹으면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건 기분 나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나하나에 일베어라고 민감해지면 그게 되려 진짜 걔네 상징이라는 의미부여가 되버리는 셈이라.
전에 누가 말했듯 어느 정도 문맥을 보고 판단할 필요도 있고, 그것도 지적부터 하는 건 주의해야 함.
솔직히 노누체 정도로 안 좋은 인지도가 생긴 게 아니면야 그런 부분에 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필자 같은 경우도 "예아" 관련한 말투 가지고 일베어라는 소리는 얼마 전에나 처음 들었음)
상투적인 말투나 의성어 한둘 썼다가, 일베어라고 무수히 지적받고 욕먹으면 그건 그 사람이 억울할 뿐더러
되려 그걸 지적하는 행위에 거부감과 안 좋은 생각만 더 키우는 꼴이라 봄.
애초에 잣대를 몇 개씩 들이대다보면 어긋나는 것도 많고, 출처나 근거도 불명확한 걸 지적부터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도리어 이 곳이 씹선비질 내로남불한다는 이미지만 더 커지는 셈이니까.
이래저래 말이 많았는데. 아무튼 루리웹을 나름 오래 이용한 유저기도 하고.
당연히 일베어는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그 말투 사용을 자제하는 이 커뮤니티를 나름 애용하는 편이지만.
요새 안 좋은 의미로 과열되거나 화제로 불타오르는 걸 자주 보니까.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