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덤블도어가 아기 해리를 머글에게 맡길 수 있던 이유
(원작을 기반으로 뇌피셜 절반, 개드립 절반의 글입니다)
마법사의 돌 도입부.
덤블도어는 어린 해리를 더즐리 일가에게 맡기며 시리즈의 서문을 연다.

물론 아무리 혈육이라고 해도,
어린 해리를 그런 망나니들에게 맡기는 것에 당연히 반발이 나왔는데...
덤교수님. 제가 저 가족을 딱 하루 지켜봤지만, 그걸로도 충분했어요.
저 치들은 머글 중에서도 정말 글러먹은 자들이라고요. 우리같은 사람들이 아녜요!

(그렇지...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하지만 해리가 보호 마법으로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야. 이걸 말해줄 수도 없으니...)
(나름 일리 있게 둘러대야겠군.)

하지만 유일한 혈육인건 맞잖소.
그리고, 저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어서 이 곳이 적합한 겁니다.
만약 좋은 마법사 가족들에게 맡긴다면, 그땐 어떤 아이라도 자만심에 빠지게 될 거에요.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데 유명해지다니. 자신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 전엔, 머글들의 세상에서 거리를 두는게 더 나아요.
(맥고나걸은 잠시 침묵했다)
(아니 유명세라고 해도 그게 얼마나 대단...)
....
이제 잠시, 어린 해리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알아봅시다.
고드릭 골짜기에 자기 + 가족들 동상 큼직하게 있음
릴리와 제임스가 죽은 폐허는 본편 시점까지 수리되거나 철거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단순 폐가가 아니라 '어둠의 마왕이 패배한 역사적인 유적지'로 취급받아 보존되었기 때문.
당연히 책에도 실려서,
호그와트 가기 전 헤르미온느가 날치기로 긁어모은 마법 서적에도 당당히 등재되어 있음.
기차에서 허마이오니가 해리를 보고 친 대사가 '아 책 여러 권에 나온 그 애!' 였지.

거기에 잔존 죽먹자 등 어둠의 법사들은 '갓난아기 때 마왕을 물리친 자' 라고 내심 주목하며
차기 대마왕감이냐 생각하고 있었고.
법사들을 넘어 고블린과 집요정, 켄타우로스에 해외까지도 '해리 포터. 살아남은 아이' 라고 하면 바로 알아듣고 입 벌어지는,
그런 유명세였다.
.....
(만약 그 유명세를 필터 없이 받아들인다면...)
(맥고나걸의 머리속에 오래된 악몽이 스쳐 지나갔다)
.....
어쩔 수 없죠. 덤교수님 말을 따르는게 옳은 것 같군요.

허허허 나중에 내 생각이 옳았다고 여기게 될 겁니다. 맥고나걸 교수.
10년 후에 보자고요.
(십여년 후)
.....

애는 착한데.... 분명 선량하고 좋은 아이인데...
꼭지 돌면 선 오브 제임스가 보여...
...세상에 저게 10년동안 머글 가정에 학대받으면서 억제된 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