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우리나라가 단풍 맛집이었네

외국인들은 한국의 단풍 사진 보면 AI 같다는 반응이 종종 나온다고 함.
자연 경관은 물론이고 도심 한복판에도 화려한 색감의 단풍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기 때문.
계절이 바뀌어 광합성으로 얻는 일조량이 줄어들면 잎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잎으로 얻는 비용보다 더 커진다.
때문에 나무는 떨켜층을 생성해 잎으로 공급되는 수분을 차단하는데,
이 과정에서 엽록소가 분해/재흡수 되면서 녹색이 사라지고, 숨어 있던 색소와 새로 합성된 색소가 드러나는 것이 단풍의 원리임.
핵심은 수분과 일조량의 급격하게 바뀌는 환경의 변화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의 가을과 겨울은 그 이전에 비해 추운 것은 기본이고 수분의 공급마저 현저하게 떨어진다.
가을의 하늘이 왜 맑겠는가? 비도 안 오고 습도가 낮으니까.
때문에 나무 입장에서는 비교적 빨리 단풍화 프로세스를 시작하는데,
낮 동안에 받은 강렬한 햇살들이 잎에서 화학작용을 더 활발해져 단풍의 색을 더욱 진하게 만드는 것.
의외로 우리나라처럼 진한 색감의 단풍들을 자연에서도, 도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라고 함.
특히 진한 색감은 말할 것도 없음.
조상님들이 괜히 가을철만 대면 산에 나들이 가서 술먹고 자연에 취해서 시 짓고 하는게 아니었네.
아 근데 가을 체감도 별로 못한 것 같구만 왜 벌써 새해냐 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