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후반 제가 피아노 학원을 갔다 오다가 포터 차량에 치인후 피아노 가방끈이 차량에 걸려서 12미터 쯤 끌려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고로 귀가 반쯤 떨어져서 접합 수술을 하고 당시 목격자인 어른들 말로는 왼쪽 귀 위쪽 뼈가 다 보일정도라 애 다죽은거 아니냐고 했다고 합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간 저는 응급실에서 3일을 혼수상태로 지내다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흉터로 아직도 왼쪽 귀 위쪽은 머리카락이 자라질 못하고 있고 흉터도 몇곳 남아 있습니다
저는 3일간의 기억은 하나도 없이 기억나는거라곤 그때 저랑 동행하던 친구의 놀라는 얼굴 정도인데..
몇년전에야 아버지께서 제가 다쳣을때 이야기를 해주셧었습니다
당시 저희집은 여관을 하는지라 어머니와 외조부모님들께서 병원으로 가시고 어쩔수 없이 가게를 지키고 계셧는데
저희집 앞에서 과일가게를 하시던 무속인분이 오셔서 어렷을적 돌아가신 저희 친조모님께서 빙의를 하셧다
하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선 원래 그 이전까진 영혼이나 미신 같은걸 하나도 믿지 않는 분이셨지요
하지만 그때 무속인분의 입에서 나온 말과 행동에 사후를 믿게 되셧답니다
저희 아버지와 친조모님 두분께서만 아는 일종의 춤 비슷한 행동을 하시며
(이 춤은 친외조부께 혼나고 몽둥이로 맞은 아버지를 안고 외조모님께서 안고 울면서 추셧던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곤 울음을 터트리시더니 내가 힘이 모자라 품에 있던 아이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라고 하셧다고 합니다
저희 친가쪽은 전부 기독교 계열이라 제사상을 차려주는 집이 한곳도 없는데
그래서 힘이 모자라 끌어안고 있었던 저를 놓쳐버리셧다고 하시며 눈물을 쏟으셧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아버지께서 바로 조촐한 상을 차려 제를 올려드리고 그날이 사고로 부터 3일째 제가 깨어난 날이라고 하네요
이상이 저희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화입니다
기묘하네요...
조상신 수호신 뭐 그런건가 보네요 더 큰일 겪지 않고 사셔서 다행입니다
와...
와 감사합니다.
괴게에 딱 맞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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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신 수호신 뭐 그런건가 보네요 더 큰일 겪지 않고 사셔서 다행입니다
와 감사합니다.
와...
헐 소름
저는 꿈을 잘 꾸는데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마당에 난 잡초를 뽑고 계셧고 전 그 옆에서 흙장난하고 잇엇어요 근데 갑자기 할매랑 제 주위로 이상하고 무섭게 생긴 잡커들이 빙~ 둘러 싸더라구요 무섭고 신기해서 그 광경을 보고잇자니 이상하게 일정 거리 이상은 다가 오지 못하더라구요 꿈에서 깬 후 할머니가 지켜주셧나보다 생각햇어요
경상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고갯길에 성황당인가 있었는데, 거기에 자꾸 귀신이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들 괴롭히니까, 제사를 계속 지내고 관리들마저 인사하러가야하는 폐단이 생겼는데, 어떤 신임관리가 다 부숴없애버렸더니, 그 귀신이 니 자식들을 모두 죽일테니, 다시 돌려놔라했더니, 무시하고 얼마후에 그 관리들 자식이 죽었고, 그 귀신이 살 거처가 사라져버렸다가 털어놓길, 원래 관리 자식들이 죽을때였다고.. 그 무속인의 평생 손님권 획득했겠네요. 아마 살아날거였는데..예측으로 자신의 권위아래에 놓아버리네요.
이분 기독교인 이신가?
그럼 댁은 무속인이신가?
괴게에 딱 맞는 글. 감사합니다.
오... 그러면 제사 지내고 그런게 다 저런 힘을 보강해주는 의식인가... 제사 지낼때만큼은 진지하게 지냈는데 제가 별것 없는 공시충 백수여도 무사무탈한게 제사를 잘 지냈기 때문이었근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재밋게 읽엇습니다.